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트레일 코리아 서울-2 한양도성 순성길 동대문-광희문-신라호텔-반얀트리-남산

여행/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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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가려다가
사진들이 많고 이뻐서 나눠서 갑니당

지난번것 보고 가실께요.

https://huedor2.tistory.com/m/1009

트레일 코리아 서울성곽길-1 혜화부터 동대문까지

일주 중 1/4 정도의 길을 걸어봅니다. 요즘 많이 더워져서 짜증도 나고 쉽지 않네요 ㅎ 혜화문을 올라보는 것으로 시작해봅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부터 시작을 했네요. 혜화문은 여기 [네이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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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대문 (흥인지문) 에서 시작된 트레일 코리아
같은 길을 가고 오고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정말 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을 뛰어서 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멋쟁이들

내비 앱이나
지도를 찾아 따라다녀도 좋지만
이렇게 바닥에 있는 표식을 따라 다녀도 좋습니다.

멋쟁이 동대문

인의예지를 일컫는 4대문은

지난번 숭례문에서도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https://huedor2.tistory.com/m/717

[도장깨기] 우리나라 국보 문화유산 해설사 앱 숭례문

새해부터 의미있는 한 번 해보자는 뜻에서. 우리나라 국보를 1호부터 한번씩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던 중 찾게된 앱이 이것이네요. 나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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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인 동대문은
인을 의미하고
숭례문인 남대문은
예를 받들며
돈의문인 서대문은
의를 지키고
숙정문인 북대문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를 뜻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솔직히 가까이서는 처음 봤는데
나중에 꼭 들러서 여기저기
둘러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네요.

저는 동대문역 7번출구에서 다시 시작했답니다.

[네이버 지도]
동대문역7번출구
서울 종로구 창신동
http://naver.me/GfoSPn4M

네이버 지도

동대문역7번출구

map.naver.com


그리고는
처음 밟아 본 이 길을
서울에서 가장 사랑하게 될 것 같아졌습니다.

사랑한다고 하니 하트가 뿅뿅

광희문을 만날 때까지만 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서울 한양도성 순성길

순성이라는 말이
순찰할 때의 순 자라서
성을 살피는 길
보초서던 길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대문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심지는
과거에는 어떤 느낌이었을지
성밖과 안의 온도차는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닥만 잘 보고 다녀도 길을 잃을 일은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사랑하는 길이 나옵니다.

신라호텔 뒷길
반얀트리 호텔도 만나고
남산으로도 바로 이어지는

너무 행복한 산책이었습니다.

진정한 트레일의 느낌이 참 좋았네요.

이런 느낌
오른쪽은 호텔 내부
왼쪽은 성곽

날씨도 한몫 했군요.

저기가 약수동인가요?

이 길은 호텔 길이다 보니
안쪽은 야간에 통행이 금지된다고 하네요
참고~

이 길에는 어르신들이 참 많이 오시더라고요
뭔가 역사가 깊은 곳인데
저만 처음 와보는 것 같습니다 ㅎ

동대입구 쪽에서 오시는건지 참 신기했습니다.

한 어르신께서
블루투스 이어폰에 귀가 먼 저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네요.

성곽이 나오게

기분 좋게 찰칵찰칵을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에 한장만 찍으면 재미 없으니

자세를 잡는 과정을 모두 찰칵찰칵

어르신 마스크도 벗어보세요~

아 맞네 벗어도 되지?

EXID 처럼 위 아래를 오고 가며
연거푸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

걸을 맛 나는 길입니다.

이어서 반얀트리 클럽 뒷쪽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 나무데크 길을 끝내고 나면
국립극장 옆으로 바로 남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스가 너무 좋아 힘든 줄도 몰랐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옥의 나무 계단 길을 만나게 됩니다 ㅎ
1400 여개에 달하는 청계산 만큼은 아니지만

이 짧은 구간에 700개 정도 오르고 나면
그래도 기분 좋은 정도입니다.

사실은 경치가 좋아서 그렇지
더운 날씨에 이 계단 길에서 데미지를 많이 입었던 것 같습니다 ㅎ

배부름 현상
석축의 일종이니
완벽한 결속이 어렵고
재료의 분리나 물의 흐름에 따른 부등침하 등의
이유로
배부름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이렇게 유지관리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https://huedor2.tistory.com/m/846

석축의 안정성 시력선

석축의 형태 : 석재간의 맞물림(Interlocking) 효과에 의해 사면이 안정되는 구조. (일반 옹벽, 보강토 옹벽과 비교) 설계방법 : 단면적에 의한 수치 계산은 어렵고, 자중과 토압의 비교를 통해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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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적어주신 계단의 숫자 때문에
더 강박을 느끼며 힘을 낼 수 있었네요 ㅎ

이것이 계단의 매력이지요
숨이 차오른 만큼
경치는 아름다워지는

인생은 발란스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계단을 끝내고
좀 스피드를 올려볼까 합니다.

남산 보러 가야지요 ㅎ

N타워 오르는 길은
10여년 전에 한번 가본 것 같네요 ㅎ
참 오랜만입니다.

햇님 너무 강렬

트레일 코리아
말대로 눈으로 성곽길을 그려봅니다.
2일에 걸치기는 했지만,
아직 반도 못 왔다는 생각도 들면서
저렇게 먼데도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 이렇게까지도 올 수 있구나



먹먹하면서도 신기한
그런 느낌이네요.

이렇게 티끌모아 태산이고
자연은 위대하며
내 한걸음은 큰 의미가 없지만
그것이 모이면
기억이 안날만큼 꾸준해지면
큰 한걸음이 된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하게 생각이 되네요.

여기도 봉수대가 있군요

밀양에도 있었는데,

https://huedor2.tistory.com/m/1000

트레일 코리아 밀양 아리랑길 벚꽃이 흩날리는

다음 봄부터는 3월말이 되면 매년 밀양에 가야겠네요. (죄송하지만 스압주의) 밀양 아리랑길 입니다. JTBC 에서 주최하고 러너블 앱에서 신청했는데요. 사은품 (굿즈)을 받았던 지난 포스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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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나도 유명하고
아직도 화려한 자물쇠들

타워는 그냥 눈팅만 하고 가실께요

글로벌 시대에 이정도는 ㅎ

봉수대에서 행사도 한다는 것 같은데
한번 와보고 싶네요.

이뷰도 멋지네요

많이 보던 건물도 있고요
추억이 깃든 곳이네요 ㅎ

그렇게 쿵쾅쿵쾅
계단을 내려오면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백범광장
안중근의사 기념관
등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쪽으로 올라가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어쨌든 남대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

정말 좋은 산책로 입니다.
성곽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만큼

서울에서 이런 느낌을 또 받을 수 있을지요.

사진 감상 좀 하고

동상도 보고
평지로 내려오니
급 피곤하네요 ㅎ

배도 살짝 고프고

남대문 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날께요~

밀레니엄힐튼 부터 N타워 까지도

예전보다 정비가 더 잘된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사회 초년에 점심시간에
남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오던
생각도 나면서 ㅎㅎ

정말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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