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정원 (Garden of the gods)
Manitou Cliff Dwellings
Cave of the winds
2개의 Springs 를 돌면서 빡센 하루를 보내봅니다.
날씨 왜이러시나요?
힘들게 운전을 하고 (미국에서도 운전을 척척 해낼 수 있지요.)
속도는 몰라도 Stop Sign 은 꼭 지키는걸로!!!
한번 와본 적이 있는 이 곳. 더 멋진 풍경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배신을.
주차할 곳도 없어 저 멀리 주차를 하고 뒤로 접근을 시도해보지만, 뒤쪽은 험한 산책로뿐...
이 날따라 까칠한 대립각이 서있었던 아쉬움도 기억이 납니다.
왜 그렇게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고 삐져있었던지. 반성하고 또 반성해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무감과 멘탈을 잘 유지해야 하고,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지키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그 멘탈이 유지되고 있음을 거짓으로라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 반성합니다. 더 노력하고 더 너그럽고 더 배려하면서도 눈엣가시처럼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더 차분하게 받아들이려 합니다.
신들의 정원에서 신들께 그 마음을 내려놓으려 노력했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 때문에 날이 더 흐렸던 것 같기도 하네요.
날씨처럼 항상 좋을 수는 없지요. 이런 일 저런 일 있기 마련인데, 기억했을 때 후회되지 않도록 자신을 좀 자제하도록 합니다. 어제도 괜히 언성을 높였다가 자숙 중이네요. 상대방이 정말 말이 안되게 이상하더라도 참아내고 웃어주고 받아주도록 합시다. 일은 일이고, 내가 사장도 아니고, 그 사람도 사장이 아니니, 서로 주인이 아닌 일로 한쪽은 괴롭히려 한쪽은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 노력을 해봤자 결론은 없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 하는데...
그저 물 흐르듯이, 바보가 되었다고 억울할 수 있어도 평정심을 갖고 최선만 다해보자는 생각을 마음을 고쳐 먹어봅니다.
친구들에게도 자극적이고 놀리는 말들을 많이 했던 점들이 후회하게 만들고 있네요. 이 곳은 성찰의 도시인가요? 또 웃고, 긍정적으로 '아 진짜?' 로 더 호응하고 사랑합시다.
사암(?)으로 된 붉은 빛 돌들이 아름다운 여기저기를 산책하다 보면 참 사진 찍을 곳도 많은데, 구름이 야속합니다.
돌 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요.
예전에 문지방을 오르는 원숭이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이름이 다 붙어 있었던 돌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음으로 Manitou Springs 로 이동합니다.
원주민이 살았다던 이 곳.
해치지 않고, 평화롭게 공원으로까지 발전이 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 깊은 산 속을 어떻게 찾아냈으며, 서로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처음에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섭고 그랬을까요? 지구에 외계인이 쳐들어오듯이 난생 처음 만나는 어색함과 두려움.
바람도 많이 불고, 겨울이 되면 엄청 추운 이 곳에서 절벽을 깎아 살았던 아파트(?) 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여기서 어렵게 끼니를 떼우네요.
요렇게 사람의 힘으로 집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이들의 무단침임(?)인가요?
잘 가꿔진 박물관에서 기념품도 살 수 있고요. 예전에 Corvette 전시도 했었다고 하네요.
우리도 또 다음의 새로운 누군가에게는 잊혀지고 신기한 존재가 되겠지요? 지금 현재 그리고 나만 새것이라는 생각은 참으로 매력적이고 욕심이 나면서도 심호흡을 하며 미래의 위대하고 기대감에 그리고 과거의 초라하지만 엄숙함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이곳도 바람도 많이 불고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재빨리 향했지만,
가능한 시간의 티켓이 없었네요.
아쉽지만 아이들의 육체활동으로 대신합니다.
이 깎아지는 절벽에
무섭기도 하겠죠... 어른들의 육체활동 놀이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너무 무서워서 패쓰...
운전도 많이 하고 축축 쳐지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알차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뭐 이런 날도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웃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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