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베이비 프리스타일 18인치 어린이 자전거 조립후기
고민을 많이 했었죠.
안전하게 매장에서 완조를 배달받아서
A/S를 받고
아이가 타는 것이 더더욱 불안하고 불완전한 상태를 정말 1도 만들면 안되니
그래도 매장에서 16인치가 좋을지 18인치가 좋을지만 판단해보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합니다.
더운 날씨에 이 무거운 것을 배달하시는 택배 기사님을 존경하며,
운좋게도 밖에서 아이와 뛰어놀고 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다가오시는 모습이 딱 우리집으로 가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XXX호로 가시나요?
하고 중간에 픽합니다.
기사님도 더운날씨에 일을 좀 덜어 기분이 좋은 표정이시더군요.
기쁜마음에 이미 뛰어노느라 예열이 되었었지만,
조립을 시작해봅니다.
(출처 : 지마켓)
인터넷이 조금 더 싸고,
80퍼센트 조립 상태로 배달이 된다는군요.
그래서 핸들을 끼우고
보조바퀴를 달고
안장도 끼우고
핸들 얼라인먼트도 맞추고
페달도 돌려서 달고(살짝 아리까리하지만 스패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바구니 저게 잘 안들어가더군요. 힘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배경이 너무 오래된 아파트라 좋지 않지만,
그래도..
조립을 완성합니다.
따릉따릉 벨도 하나 달아주고요.
물통과 나중에 두발 자전거로 변신하면 쓸 지지대도 들어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잘 드는지
페달은 잘 돌아가는지
롱다리 아빠가 점검을 하고 이제 한번 출발해볼까요?
아직은 61개월이 타기에
안장을 제일 낮게 하고 탔을 때 발이 겨우 닿는터라
겁쟁이 아이가 약간은 조심스러워 합니다만
그래도 18인치로 시작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곧 폭풍 성장을 하고
밟는 맛도 있을테니까요.
조심 조심 탑승을 해봅니다.
몇번 넘어지기는 해도 자전거는 넘어져야 맛이죠.
네발 타다가
두발로 바꿔서 아빠가 잡아주다가
아빠 꼭 잡고 있지? 하고 뒤돌아보면 아빠가 안잡고도 두발로 타는 것을 성공해서 기뻐하다가
두발로는 타는데 커브를 돌지 못해 직진만 하다가 또 한단계 성공.
이제는 시시해서 한손도 놨다가
두손도 놓다가 한번 크게 넘어지기도 하고
친구들을 따라하려 지지않으려 그렇게 자전거를 마스터 하고
한바퀴도 드는 척 따라해보고
점프도 따라해보지만 잘 되지 않고
그러다 값비싼 자전거로 라이딩도 하고
그렇게 커 갈 저 친구의 모습을 그리보니 또 신기하고 설레는 하루였네요.
단순히 선물을 해준 것이 아닌 조립해서 태워주고 지켜보고 하니 뭔가 감동적인 자전거 조립해주기 였습니다.
원래 넘어지는거란다.
그러다보면 자전거를 버리듯이 안아프게 넘어지는 요령도 생기고.
너무 안넘어지다가 한번 넘어지면 엄청 아프고 당황스럽고 겁이 나기 마련이지.
엄마 아빠도 아직 넘어지는 연습 중이니까 우리 같이 한번 안아프게 넘어지도록 평생을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살아보자규 -!
그러려면 즐기고 또 자주자주 부딪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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