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코리아 제주 한라산 둘레길 7구간 사려니숲길, 8구간 절물조릿대길
9구간 절물자연휴양림을 빠져 나오면 민오름 쪽으로 가는 찻길이 있습니다.
9구간 한번 보고 가실까요?
https://huedor2.tistory.com/m/1149
이것이 민오름이고요
여기서부터
8구간 절물조릿대길이 시작됩니다.
찻길 바로 옆을 걷는 느낌이지만
햇살이 드리우는 느낌이 살짝 다르고
중간 중간 찻길을 건너는 재미도 있어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네요.
서울 둘레길은 주황색 계열
한라산 둘레길은 분홍색 표식만 따라가면 됩니다.
이렇게 한라산 둘레길임을 알려주는 관문들을 통과하면서 재밌게 걸어봅니다.
아직은 큰 임팩트가 오고 있지는 않은데
사려니숲길이 길기도 하고
약간 지루하기도 해서
마지막에 조금 힘이 들었네요.
한라산 둘레길의 흔한 풍경
막상 걸을 때는 계속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라
지겹기도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리워지기까지 하네요.
트레킹의 동반자
라디오와 함께
지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멧돼지는 항상 조심
웃고 즐기는 사이에
사려니숲길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는
문구를 봐서 서둘렀는데
입장을 통제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사려니숲길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길도 넓고
걷는 재미도 있고
혼자 걷기에도 참 좋더군요
생각도 정리도 되고
그런데
익숙한 길이 너무 반복되어
혼자 걷기에는 한계가 있고
정말 대화하기 좋은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간다면
참 행복한 트레킹이 될 것 같더군요
뭔가 목표의식으로만 걷기에는
조금은 지치는 길이었습니다.
이미 많이 걷기도 해서 그럴 수도 있겠구요.
그렇게 차근차근
사려니숲길을 마무리 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이번 제주 트레킹은
혼자여서 아쉬웠으면서도
혼자여서 더 즐거웠던 것 같네요.
항상 현재는 힘든 법이고
과거와 비교하기 나름이지요
하지만 지나고 나면 현재는 또 과거가 되고
지금보다는 괜찮았던 추억이 되곤 합니다.
현재를 더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큰 마음을 갖고 싶네요.
바다쓰담 인증까지 마치면서
러너블로 진행한
트레일 코리아 시즌 2
제주
한라사둘레길 7,8,9 구간
을 마무리합니다.
대중교통으로의 제주는 처음이어서 더 좋았고
9월이라 더 좋았고
모든게 계획대로 움직이면서도
계획하지 않은 장면들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사려니숲길
다음에는 더 편안하게 한번 걸어보고 싶네요.
https://huedor2.tistory.com/1179
https://huedor2.tistory.com/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