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코리아 서울-3 한양도성 순성길 남대문-돈의문-경희궁자이-인왕산
세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들은 여기서 보고 가셔요.
https://huedor2.tistory.com/m/1009
https://huedor2.tistory.com/m/1019
남산에서 내려와
남대문을 급하게 만나고
도장도 찍고
약간 오버페이스를 한 것인지
허기도 지고 지치기 시작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옆에는 이렇게 성곽을 재현해놓았습니다.
건물의 경계 담벼락을 성벽으로 재현해놓은 모습이 참 멋졌네요.
모르고 있었던 서울의 디테일
과거와 함께 살고 있는 현재의 서울
그리고 미래의 서울은?
배재학당을 지나 덕수궁 돌담길을 돌면
정동의 싱그러움을 만나게 되네요.
차분하게 걷고 싶은 길입니다.
햇살도 딱 좋고요.
하지만 여유가 없답니다.
갈길이 멀거든요.
트레일코리아 누가 만드셨는지
참 좋네요.
아니죠 서울한양도성 순성길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말 10년 전부터 걷고 싶었던 길이었는데
이렇게 프로그램에 강요되어
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네요.
언제쯤 스스로 찾아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지런함과 무모한 용기가 생길 수 있을까요? 너무 늦었겠죠?
여기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
힙한 느낌의 돈의문 박물관 마을
비쥬얼이 상당히 힙하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아기자기함과
(힙한 모습에 취해 있다가 도장 찍는 것을 놓쳤네요.
여기가 돈의문 터이니 도장 찍는 것 잊지 마세요~)
돈의문박물관마을
꼭 기억했다가 여기만이라도 와보셔요
여기서 시작해서 인왕산까지 이어지는 길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박물관마을
종합병원의 차가운 느낌
새 아파트 단지의 정다움
그 뒷뜰을 걷다보면 갑자기 인왕산
꿀잼입니다.
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생각이 하염없이 정리됩니다.
다시만난 성곽
순성길 여행은 계속됩니다.
안쪽을 걸었다가 바깥쪽을 걸었다가
재밌는 탐험 놀이는
주택가를 만나면 또 잠시 쉬었다가
인왕산 초입부터 다시 만나게 됩니다.
순성길의 디테일과 어떻게든 연결하고자 하는 최선의 노력들이 느껴집니다.
멋진 뷰 한 컷
그리고 인왕산을 시작합니다.
예전에 독립문 역에서부터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https://huedor2.tistory.com/m/680
사직터널을 밟고 올라가는 이 길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을 좀 더 알아가게 되네요.
호기심이 많은터라
뭔가 새로운거
몰랐던 것을 알게 될 수록 미소지어 지더군요.
성곽 안쪽을 걷다가
바깥쪽으로 가보고 후회도 했다가
뒤를 돌아보고 감동을 했다가
저 남산에서 여기까지 온게 사실인가요???
ㅎㄷㄷ 하네요.
아름다운 서울은
이렇게 반대에서 바라보아도
아름답네요.
추억의 홍제 한양아파트도 보이고요.
개방된다는 청와대도 보이고
야구를 즐기는 경기상업고등학교도 보이네요.
위치가 상당히 매력적인 학교입니다.
거의 그로기 상태에 크게 실망하면서도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
아직도 남은 코스는 상당하다는
마음의 안정을 취하며
내리막을 거쳐
윤동주 문학관 쪽으로 산책을 마무리 합니다.
다시 이어걷기는 언제 시작될런지
저 계단 길로 내려왔어야 했는데요.
아마 또 호기심이 발동하여 반대로 시작해서
저길로 내려오며 마무리 할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또 봉피양을 가려고 일부러 그럴지도 ㅎㅎ
https://huedor2.tistory.com/m/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