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고택] 만석 청송 심부자 만나러 가기
송소고택
(청송 심부자댁)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놀러간 느낌을 받았네요.
시골의 향기와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그리고 옛날 부자님들의 어마어마한 타워팰리스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였네요.
고택의 숨결을 느껴볼까요?
만석 부자에
솟을대문
99칸...
솔직히 감이 없습니다만
규모는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이리오너라 하고.
손님을 사랑채에 모시고.
집만 슬슬 둘러봐도 하루가 가겠네요.
경주 최부자댁에도 가봤었는데,
부자는 특히 이런 만석의 부를 대를 이어가며 누리려면
주변에 모범이 되고,
많이 베푸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네요.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산들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마을.
조용한 분위기와 물을 대어 농사도 가볍게 지었을 것 같은 깔끔한 동네 구성.
자동차 광고는 아니지만요...
주차를 하고 고택을 둘러봅니다.
집도 집이지만,
주변에 다른 고택들과 더불어 형성된 깔끔한 마을이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벼도 살짝 익어가는 시기였고,
정말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았었네요.
동네 마실을 가듯 차분하게 걸어봅니다.
자전거도 빌려탈 수 있고, 만석 부자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네요.
주변에 식당처럼 보이는 건물도 있고요.
아직은 개발되지 않고, 조용한 기와집들이 잘 유지된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고택도 둘러보고,
주변에서 식사도 하고,
논두렁을 트랙삼아 가볍게 달리기 시합도 해보고
모든 것이 여유로왔던 이 곳.
송소고택.
대명리조트 청송이나,
청송 근처에 갔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재미와 흥미보다는
차분함과 여유로움에 더 희열을 느끼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