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예술학교, 장난끼공화국] 여유와 느림속에서 힐링
후기두번째 시간입니다.
경북 청송에서 만나는
장난끼공화국과 달빛예술학교
편안하게 사진으로 만나봅니다.
폐교를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지요.
크게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동네를 아주 분위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더군요.
전혀 상업적이거나, 어렵지 않은 공간들...
몇몇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만들어 가고 있는 듯한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학교 같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참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깨비와 새를 세어다니다가
마주하는 편안한 광경들은
조금씩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그러던 중 만나는 느림보 우체통과
멋들어진 글씨들
아기자기 하지만 조잡하지 않고,
향수와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별다방은 스타벅스고
별마당은 스타필드인 것을 이제 알았네요.
그럼 별구멍은?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차분히 걸으며 말수를 줄이며,
스트레스와 잡생각을 비워내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빌딩 숲 속에서,
좋은 차, 빠른 차만 보다가,
어디든 빨리 가려는데, 기대치 않은 걸림돌에 쉽게 흥분하면서
살고 있는 도심 생활은
이런 시간들 속에서 부끄러운 일부분이었고, 순간의 감정에 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것이 원래 모습이고,
이것이 원래 살던 곳인데,
스마트, 게임, 관종, 고객만족(?),
평등/불평등, 잘 사는 것 등에
너무 갇혀사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래 나를 돌아보고, 이것이 원래 모습이라는 것을
후세에 알리는 것
그것이 힐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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