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비교] 일본의 야구장 (요코하마 배이스타즈)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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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계절이 왔습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초반부터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예측불가능함이 야구의 엄청난 매력이 아닐까요.

꿀벅지의 99년생이 KT 위즈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요.

 

(출처 : At Bat)

친정팀에게 가뿐하게 두들겨 맞은 오승환 선수는

실전에서는 어떻게 자리매김을 하게 될지요.

악마와 같은 양키스에게도 슬라이더는 잘 떨어지기는 하더군요.

(출처 : 인터넷 어딘가...)

우리의 FA 후보생 새신랑 류현진 선수는 팔 스윙이 참 좋던데

정말 기대를 해봅니다.

 

TV 나 영상을 통해서 보면

천천히도 볼 수 있고 돌려서도 볼 수 있고

장점이 많지만...

 

그래도 야구는 야구장에 가서 보는 재미가 아주 있지요.

응원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탁트인 시야와 후끈한 기운을 받으면

승패와 관계없이 스트레스를 깨끗하게 밀어낼 수 있습니다.

 

한국 야구장은 지역마다의 색깔이 분명하고,

팀마다 응원가를 들어보고 호기심을 갖고 함께 즐겨보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죠.

 

그럼 일본은 어떨까요?

바다가 감싸고 있는 미나토미라이가 있는

요코하마에 가면

요코하마 배이스타즈라는 팀이 있습니다.

(Yokohama DeNA BayStarts)

한국에도 WBC 등으로 잘 알려진 츠츠고 선수가 있는 곳이지요.

(Yoshitomo Tsutsugo)

그리고 인상 깊었던 마무리 투수

Yasuaki Yamasaki 라는 젊은 투수도 있고요.

(출처 : 네이버 스포츠)

 

나바로 선수도 일본에 아직 있던가요?

(출처 : 네이버)

이 선수는 어느 팀이죠?

 

 

그래서 요코하마 배이스타즈 홈구장에 가서

일본 야구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아주 좋은 기운을 받고 왔더랬죠.

8회에 펼쳐지는 풍선 날리기 향연!

(한국에는 한화이글스의 육성응원과 롯데자이언츠의 부산갈매기가 있나요?)

여기저기서 전달받은 막대 풍선으로 박자에 맞춰 응원을 하다가

8회가 되면 저렇게 모든 관중이 날려보내더군요.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청소는 누가하지?

경기장에 들어가면 어떻게 치우려고 저러지?

걱정만 앞섰던 저는 '아... 일본이지' 라고 기우였음을 깨닫습니다.

경기장에 떨어진 풍선은 경기장 정리시간인 2분 남짓 시간 동안 다 치울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 있고, 관중석에 떨어진 것도 관중의 노련한 솜씨로 치우거나

그대로 두고 가더라도 크게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튼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한일전에서 들어봤을 것 같은 응원가이지요.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특유의 박자가 흐뭇하게 만들어주더군요.

한국보다는 훨씬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었고,

관중석이 정말 평일인데도 가득차는 것을 보면

부럽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도 많은 관중이 찾고는 있지만,

야구장을 정말 내집 드나들 듯이 편하게 가득 채울 수 있는 점은

정말 부럽더군요.

 

원정팀에서도 풍선응원은 어김없이 하게 해줍니다.

야구장에 갈 수 없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그 날을 꿈꾸며 열심히 야구를 챙겨봐야겠습니다.

다른 곳에 지나친 관심을 두면,

그리움과 간절함이 좀 덜해지겠죠.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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