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2018 MLB] 사이 나쁜 오씨 형제 (8th, Apr) 오승환, 오타니

야구/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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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LB

(8th of Apr)

 

웃고 우는 오씨 형제.

먼저 큰형 오승환 선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드디어 타석에서

날 버린 텍사스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하는데...

"신수야(친구야) 잘 부탁한다"

"미안하다. 나도 요새 감이 좋다"

받아라 돌직구!

받아라 레그킥!

에잉... 밋밋한 변화구다.

미안해 홈런은 아니다.

친구야 미안해.

쳐다보지를 못하는 추신수 선수.

젊었거나 한국이었다면

뭔가 눈빛 교환이라도 했을텐데.

투수 출신의 추신수 선수.

그리고 예의를 중시여기는 추신수 선수.

홈런치고도 끝내기가 아니면 크게 기뻐하지 않는 추신수 선수.

텍사스에 오지 못해 미안했지만,

더 잘했으면 하는데 내가 또 안타를 쳐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거 우리 30대 후반으로서 잘 알고 있지?

라는 모든 마음이 담긴 표정입니다.

 

오늘도 17개의 투구 중 속구는 7개 뿐이네요.

추신수 선수에게는 직구를 하나도 안 던졌고요...

구속이 좀 올라와야 텍사스가 놀랄텐데요.

아직 류현진 선수 정도인 90마일 언저리인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오타니를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게 해 준

구단에게 팬들은 크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고작 스프링을 기준으로 구시렁구시렁...

엔트리에 넣다 뺐다...

김현수 선수,

박병호 선수가 크게 당했던 바 있죠.

왜 스카우트 시 봤던 장점이 곧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럼 왜 뽑았던 것일까요?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100마일로 삼진!!!

 

이치로 선수의 도전에는 말 그대로 도전이라는 명복하에

내가 무언가를 꼭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던터라

자신 만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타니 선수는 다릅니다.

23살인 일본인 나 오타니는

너희 모두보다 우월하다.

라고 뽐내려는 듯 메이저리그에 왔습니다.

또 그것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고요.

 

밀리지 않는 타구 속도.

100마일을 쉽게 뿌려대는 선발투수.

달리기도 엄청나다잉.

못하는게 없는 정말 괴물이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기록을 중시하고 꾸준함이 더 높은 자랑거리로, 또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느껴지는 요즘.

이 정말 Dominant 한 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안 받을 수 없습니다.

(얼굴도 귀엽고요.)

심지어 한국에서까지...

이번에는 스플리터.

깔끔한 투구폼.

집에서 쉐도우 피칭을 연습하고 싶게 만드네요.

 

속았지롱

 

그의 행보가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화이팅 오타니, 오승환.

오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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