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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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운명 전지소재 코발트 광물 패권

ENGINEER/전기차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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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가 궁금해졌다.



요즘 화두가 되는
탄소 배출을 막겠다, ESG 를 미래 성장 기조로 삼겠다 는 등의 흐름에 맞춰
완성차 브랜드(Automaker) 들은 너도 나도 2030~2050년 사이에
내연기관 (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뉴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결국에는 전기자동차 - 이어서 자율주행자동차 (4단계 이상) 으로 이어질 미래의 탈 것은 확정적인 상황에서
이 패권의 불을 지핀 것은 바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배터리 원료(소재)들이다.

이 중심에는 중국과 그 옆에 우뚝 서 있는 한국(K-배터리)이 있다.

유럽과 미국은 중국의 원료 확보 강세, 보조금에 따른 전기자동차 생산 강세를
단순 압박이나 Globalization 의 느낌으로 접근하고 싶었겠지만,
이미 글로벌은 꼰대가 되어버린 올드 스쿨 트렌드가 되었고,
글로벌을 이용한 편가르기와 지역 거점 만들기에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코로나라는 휴지기가 겹치면서
꽁꽁 숨어있던 중국이 이렇게 광물-배터리소재-배터리-완성차-고객(보조금) 의 견고한 고리를
완벽하고 규모의 경제로 지배했을 줄은 생각했던 것 이상인 것 같은 분위기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요즘 완성차가 반도체 공급의 문제도 있지만,
전기 자동차는 2024년 정도부터는 원재료 수급 싸움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이고,
포스코와 같은 원재료 강점이 있는 기업들이 그 힘을 발휘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

그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원재료 중 하나가 코발트(Cobalt)이다.

테슬라에서는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K-배터리의 중심이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는 NCM (Nickel, Cobalt, Manganese) 라고 불리우는
삼원계 배터리이다.

NCM, 니켈, 코발트, 망간은 각각의 역할을 하며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자리 잡았다.
니켈은 배터리 용량을 책임지지만 그 비중이 커질수록 안정성에 문제가 생겨 이를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하고,
망간은 안정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코발트 역시 안정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가격이 비싸, 코발트의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으로 보면, 니켈이 망간의 5배 이상, 코발트는 니켈의 3배 이상이 된다고 하니
코발트에 대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포스팅을 하려던 찰나에, 중아일보에 기사가 아주 잘 나왔네요.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경제면 기사에 따르면,



핵심광물인 코발트의 생산은 콩고민주공화국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많은 지분 투자에 따라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는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 핵심광물을 열심히 채굴하는 행위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아직 따지기 어렵지만,
분명 2-3년이 지나면, 광물 패권에 따라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마주하게 되면서,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2040년까지 핵심광물이 2020년 대비 4배, 2050년에는 6배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핵심광물은 광산 탐사에서 생산까지 평균 16.5년이 걸린다고 한다.)
오일(Oil)로 흥한 중동의 국가들처럼 일부 국가들은 웃을 것이고,
광물 부족으로 어차피 달성이 늦어질 탄소중립에 대해 스스로 각성하면서
다시 오일(Oil)로 눈을 돌리게 되는 산업도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한 흐름은 이해했고, 모두가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결국 돈이 되지 않으면,
전기차 가격이 내리지 않으면,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배터리 소재의 광물들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전기차 공급이 빨라지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탄소중립의 가장 가까운 골칫덩어리인 내연기관차에 대해 다시금
사랑을 할지 잊어야 할지 물음표를 그릴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열심히 살펴보고 열심히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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