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여행/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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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여행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컨셉트는 아무 생각없는 것이었기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볼 수 있고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지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알 생각도 없이 순수하게 보이는 그대로만 느끼려 했던 이번 여행.

눈을 감았다 떴더니 도착한 이 곳.

발보아 파크(Balboa Park) 라고 합니다.

https://www.balboapark.org/

San Diego Zoo 옆에 붙어 있는 곳이었네요. (차에서 자느라 몰랐어요.)

오호 여기가 왠지 핫스팟 같았었는데, 사이트를 찾아보아도 메인 사진이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초가집(?) 같은 것이 식물원(Botanical Garden).

길을 잃고 혼자 지나다녀봅니다.

옆에서 연주를 하는 악단들.

길을 여기저기 거니는 사람들.

엄청나게 자유롭고 산만하지만 뭔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저 회색 빛깔 구름만 아니었다면.

역시 캘리포니아는 날씨빨 이던가요?

뭔가 그림 같은 한 컷이 될 뻔 했지만 그냥 우중충한 사진이 되고 말았네요. 혼잡하고 산만해보이기만 하는. 그래도 느낌은 유럽 어디쯤의 플리마켓입니다. 발걸음이 차분하고 가벼워 지면서 힐링이 많이 되더군요.

Main Street 을 지나 끝까지 가면 이렇게 분수가 나오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할까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왔네요. 저것도 박물관이고, 이것도 미술관이지만 그땐 몰랐었네요. 뭐 알았다고 들어가 봤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어서 날씨나 좋아져랏!

꽃과 함께 어울어진 소공연을 볼 수도 있고요.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잠깐 그러고 보니 배가 고팠던 것 같아요.

어르신들을 모셨던터라 한식당을 가지 못해 어쩔까 고민했지만,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에서 오리엔탈부터 멕시칸까지 다양한 음식을 시켜 잔디밭에 앉아 한 판 배를 불려봅니다. 옛날 신입생 때의 잔디밭이 생각나네요. 수업은 들어갈 생각도 안하고 이과두주에 탕수육, 가끔 취해서 잔디잎사귀도 몇 번 단무지와 함께 끌어넣었던 기억이 나고요. 왜 그리 무개념으로 지냈었는지... 반성해봤자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그랬겠죠. 마치 대단한 낭만인 것처럼. 그땐 그랬죠. 이 중년의 모든 생각들, 고집들도 또 노년이 되면 그땐 그랬고 그럴 수 밖에 없었지... 하고 생각이 들겠지요.

귀요미 서버께서 팁을 적어내라는 통에 처음이라 당황하여 기계에 몇 % 를 입력하고는 후회했던 기억이 나네요. 뉴욕에서 팁 때문에 다퉜던 기억도 갑자기 나네요. 기분에 따라 주는걸로~! 그래도 당황하지 않도록 항상 팁을 요구하는 단계가 온다는 것은 머릿속에 넣도록 하자구요~!

아까 그 핫스팟 식물원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더워요...ㅎㅎ

뭔가 볼거리가 잔뜩 있지는 않지만 잠시 스윽 스쳐지나가면서 차분한 도서관처럼 고요함으로 한 번 치유를 해봅니다.

이 호수(?)가 또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모두가 줄을 서서 한 컷씩 열심히 찍어주시더군요. 팔뚝만한 민물고기들도 반겨줍니다.

발보아파크 인증샷.

날씨가 좋아지면서 솔방울 축구도 열심히 하고.

한바탕 힐링을 마치고 빠져나와봅니다.

역시 날씨빨 캘리포니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다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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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SeaWorld 씨월드 시원한 캘리포니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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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여행

씨월드 (SeaWorld)

 

마지막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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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펭귄 친구들도 만나고 여기 저기 정신없이 폐장하기 전에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노력을 해봅니다.

우리 귀요미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펭귄 친구들 귀엽기만 한 줄 알았더니 먹이 앞에서 엄청나게 집착이 강한 모습들이 약간 무섭기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집착과 지나친 욕심은 내가 가진 모습, 내가 비춰지는 모습을 조금은 왜곡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어진대로, 할 수 있는만큼을 하면서 요행이나 쓸데없는 기대나 걱정없이 또 한 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정말 소중한 하루하루를 이렇게 빨리 흐르길 기대하는 아주 헛된 세월들을 어서 빨리 잊고(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답답하기는 하지만) 더 좋은 날들을 잘 즐기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행복한 생각만 해봅니다.

제법 그림자도 많이 지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가봐요.

상어친구와도 인사를 하고요.

거북이 친구도 잠깐 LTE로 만나고 갑니다.

물속에서 한판 자알 놀다가 나옵니다. 샌디에이고, 씨월드 스쳐지나가는 장면 장면들이 이국적이었지만 따뜻하고 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들이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리프레쉬하기에는 정말 최적의 장소이고,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쉽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라 더할 나위없이 좋은 놀이동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쉬운 마음에 퇴장길에 인증샷을 연신 눌러보지만, 그래도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지나가는 꽃도 안녕.

주차장과 누가봐도 딱 캘리포니아 느낌인 이 장면도 안녕.

아무 기대없이 시작한 샌디에이고 여행.

까탈스럽고 저렴한 국내선부터 즐거운 Airbnb 경험과 아이 중심이기는 해도 행복했던 시간들이

아직 더 남아 있다네요.

발보아 파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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