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100대 명산]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2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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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시작한 일행은
멋진 풍경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냥 사진을 찍기만 해도
예술이더군요.

눈꽃들이 아주 그냥

힘들어도 즐거운 눈이 위로하며
몸을 이끌어주더군요.

구름 위에 올라온 느낌이라
아래에는 예보상 날씨가 안 좋았었는데
백록담 가는길은 참 좋았네요.

이런 느낌
추워도 춥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느낌

하지만 왜 계단은 오르고 올라도
계속 나오는 것일까요?

헐...

먼저 정상에 올라
정상석 사진 찍을 줄을 서놓겠다고
선언하고 먼저 올라가는데

정말 끝이 없더군요 ㅎㅎ

아직도 마지막 저 민둥산 언덕을 시작도 안했다는 말입니까?

이제는 페이스 차이나는 사람이 없어

올라가시는 분들 계속 같이 올라가고

얼굴도 익숙해 지고 있었는데

눈만 마주치면 사진을 부탁하시던 커플

눈만 마주치면 사진을 부탁하던 젊은 총각

그렇게 실제 대화는 없지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보니
끝이 보이더군요.

바람에 눈이 녹아
눈꽃을 따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이스크림보다 더 딱딱해서 놀랐습니다 ㅎ

맛은 그냥 무맛 ㅎㅎ


그렇게 도착했네요
성취감은 씻은 듯이 없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경치

눈덮인 한라산 정상을
이렇게 만끽합니다.

그리고 그 옆 백록담

불과 5분 뒤
이 모습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먼저 올라온 저만 운이 좋았네요.

이 모습이 깨끗한 백록담-!

너무 멋져서 하나 더!

저 멀리서 친구들이 올라오고 있겠죠?

구름인지 안개인지를 몰고 오는 친구들
화이팅입니다.

백록담 정상석!

후련합니다.

올라오니 아주
후련하더군요.

멋진 경치도 그렇고
많은 생각이 드는 한라산 등반이었습니다.

다른 산들과는 다른

춥기도 엄청 춥고요 ㅎㅎ

이제 내려가 볼까요?

한라산은
특히 성판악 코스는
내려가는게 지옥이더군요 ㅎ

내려가도 내려가도
계속 이 길을 올라온게 맞던가?
이렇게 많이 올라온데 맞던가?
어두울 때 올라와서 참 다행이었다
등등

여러 소회를 되뇌이고 되뇌여도
아직도 내려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현타가 계속됩니다 ㅠㅜ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도착했네요.

꽤나 노력하고 많이 안쉬었는데도
8시간 꼬박이었네요.

올라가는데 4시간반
내려오는데 3시간반

약 20키로의
멋진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증서도 깔끔하게
출력하고
(인당 1천원씩)

멋지게 어깨 뿜뿜하면서
빠져나갑니다.

멋진 한라산
큰 성취감

사랑스러운 만족감-!

겨울 백록담
정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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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1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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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눈덮인 한라산을
아주 깨끗하게 정복하고 왔습니다.

지루하다는 성판악 코스는 그 명성 그대로였네요.


여기저기 검색한 끝에
가장 가깝다는 호텔 난타에서
몇시간 눈만 붙이고

http://www.hotelnanta.com/kr/

호텔난타

제주도 한라산 높은 고지에 위치한 호텔난타는 제주 최고의 력셔리 호텔입니다.

www.hotelnanta.com

 

주차장 자리를 잡기 위해
6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야 좀 안전하더군요.


입산을 하려면 미리 등록을 하고
QR 코드를 받아 놓아야 합니다.

2시간 간격으로 500명인가 제한이 있어서
미리 선착순 마감되기 전에 등록이 필요하겠습니다.

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세계자연유산 제주! 안전한 도시 제주!

www.jeju.go.kr


그리고 산에서 언제 허락해줄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매일 체크해보고 등산 가능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가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서부/제주도 폭설로
계속 입산통제였던 것으로 아네요.

저희가 운이 참 좋았었네요.

위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플래쉬를 켜놓고 가느라
사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

조금 올라가면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가다보면
이렇게 대피소가 나오고
화장실도 갈 수 있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지요.

9키로 편도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은 경사가 그렇게 급하지 않아
힘이 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네요.

사라오름도 정말 아름답다고 하던데,
일부 인원이 욕심내지 않고
백록담만 정복하기로 하고
열심히 서포트 합니다.

날씨가 여엉 좋지 않네요.

호텔 주변에서는 비
올라오니 눈
여긴 안개

단계적으로 날씨가 달라지는 것이
재미가 있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일주일 전만해도 눈이 없다고 들었던 한라산이
이렇게 흰색으로 맞이해주니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올라갈 때에는 솔직히 큰 경사가 없어서
급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스틱이 있다면
아이젠은 필요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내려올 때에는 무조건 아이젠 필수!
스패츠는 선택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 왔네요.
나쁘지 않은 페이스로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등린이들도 있었지만
웃으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앞으로 벌어질 일은...

강한 스피드로 올라오면 이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월말이면 진달래대피소 일출관람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6시 칼출발에 휴식없이 쏜다면요.

이렇게 멋진 화장실에
멋진 대피소가 있다는 것은
참 안심이 됩니다.

라면을 밖에서 먹지 않아도 되고
화장실도 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요.

뭐니뭐니해도 라면은 진순이

엥?
갑자기 날씨가 왜이래 테스형

라면 먹고 나왔을 뿐인데
이렇게 눈보라가...

정말 변덕스러운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또 느꼈답니다.


진달래 대피소는
약간 유혹의 지옥? 같은 느낌?

거리상으로는 2/3 정도 왔다고 안심하고
가볍게 정상찍고 오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2키로 남짓의 타격감이 상당하더군요.
계단지옥도 있고요.

계절마다
시기마다
등산이 가능한 시간
정상에 가려면 꼭 통과해야 하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잘 체크하고
잘 계획 세워서 올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끔 뒤를 돌아보고
옆을 쳐다보면

눈꽃들과 멋진 풍경들이

힘이 나게 도와주더군요.

이 때부터는
한라산이 아무리 가파르지 않다고 해도

가쁜 호흡과
허벅지에의 긴장감은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

https://huedor2.tistory.com/1167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2

2탄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시작한 일행은 멋진 풍경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냥 사진을 찍기만 해도 예술이더군요. 눈꽃들이 아주 그냥 힘들어도 즐거운 눈이 위로하며 몸을 이끌어주더군

huedor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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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요청!) 겨울 제주도 일정

여행/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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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겨울 제주도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최우선 목표는 한라산 등반인데요.

일요일-월요일-화요일 일정입니다.

워낙 날씨에 좌지우지되는 탓에 한라산 등반은
가능한 날 하루로 가보려고 합니다.

숙소는 제주시와 김녕해수욕장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제주도 가본지 한참 되어서 댓글로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 제안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일차 : 차귀도 배낚시, 카멜리아힐, 감귤농장, 수월봉 일몰

2일차 : 한라산 성판악 코스

3일차 : 성산일출봉, 우도


흑돼지, 갈치구이, 방어(하나로마트) 등을 먹으려고 합니다-



경험들을 댓글로 조언해주시면 야무지게 사용하고 후기 남겨놓을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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