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놓쳤던 마라톤 들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제대로 즐기겠다 싶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더니

걱정이 되게 합니다.
가도 될까? 감기 걸리지 않을까?
비가 와서 사람이 별로 없겠지 등등

하지만

도착과 동시에 반겨주는 날씨와
갠 하늘

그리고 엄청난 인파

서울 3대 마라톤 답게
주황색의 물결이 아주 대단했습니다.

주황색 옷 받았던 썰

사은품 소개

https://huedor2.tistory.com/m/1322

여기저기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달라
짐을 맡기는 사람들도 인산인해

몸을 푸는 사람들도 엄청나고

화장실에도 줄이 참 길었습니다.

오히려 여성분들 화장실은 많이 만들어두어
여성분들은 화장실 가기 편했다는 말도 많이 들리더군요.
칭찬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지만,
10k 에 도전하기로 한 오늘

상암에서 여의도까지
영화대교를 건너는 코스

잘 한번 해보렵니다.

https://marathon.jtbc.com/

교통통제도 멋지게 되는 이 코스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알록달록 가을 속에서

달리기 시~작~

하려고 했는데,
8시에 풀코스 출발하고
8시 10분이면 가겠지 했는데,
10k 중에서도 C 그룹에 있었던 사람들은
8시 50분이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네요.

U자 모양으로 크게 돌아 이제서야 월드컵 경기장 앞

5,4,3,2,1 을 외치며

출발을 알립니다.

도착했을 때와는 다르게 날이 많이 흐려졌네요.
ㅠㅜ

그리고 시작한 달리기

이 때가 제일 설레고 재밌는 시간이지요.

쿵쾅쿵쾅

노래도 잘 맞춰서 시작~

마포구청 쪽에서 내려가는 길에
주황색 물결은 정말 장관이더군요.

차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린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도착~

기록은 이제 탄착군이 형성될만큼 어느 정도 굳어지는 분위기.

들어올 때마다
조금만 더 훈련하자 는 생각이지만,

또 맛있는 것, 취하는 것 생각하면
해이해지기 마련입니다.

2023 JTBC Seoul Marathon

제마

잘 달리고 왔습니다.

내년 봄에 또 만나요~


https://huedor2.tistory.com/m/1300

https://huedor2.tistory.com/m/1207

서울레이스를 출장으로 놓치고

가을에 가장 큰 행사인
제마 JTBC 마라톤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른 마라톤들보다 상품이 빨리 온 것 같네요.

벌써 두근두근

허벅지에 힘이 막 들어가는 것 같네요.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음부터는 20k 나 하프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또 달리고 기록의 벽을 느끼고 나면 또 포기해버릴지도 모르죠.

상암에서 출발하는 멋진 코스

풀코스는 잠실까지
10k는 여의도까지만

https://marathon.jtbc.com/

티셔츠 색이 이번에는 주황색이네요.

이걸 입을지 다른 옷을 입을지 고민이 좀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알찬 상품구성.

귀여운 스티커와
물품보관 바구니, 사탕도 있고요.

아마 안 쓸 것 같은데 운동 전신 워머 같은 것도 왔네요.
소심하게 가끔씩 걸치고 나가봐야겠습니다. ㅎ

회사 PC 에 스티커는 바로 부착~!

또 11월 5일 일요일 아침 8시에 있을 그 달리기를
기대하며

즐거운 10월 마무리 합시다~

제마
고고~!

달리기도 그렇듯이
여기저기 숨은 고수들이 참 많더군요 ㅎ

전 그냥 즐기는걸로

어제 시내와 잠실 쪽에 교통통제를 보면서 당황하신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속에 있었던 자신을 뿌듯해 하며

첫번째 달리기를 기념합니다.

많은 시도가 있었죠.

경주 마라톤 실패
https://huedor2.tistory.com/m/1145

코로나 이후 멋졌던
서울레이스 실패
https://huedor2.tistory.com/m/1155

코로나 전이었던 대회도 실패했던 기억이...

https://huedor2.tistory.com/m/532

하지만 이번 대회는 분노의 참가

그리고 완주 성공하였네요.

종합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로 올림픽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마라톤을 위해서 말이죠.

https://seoul-marathon.com/

3만명 이상 참가했다는 이 이벤트

지하철 역에서부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9호선 한성백제역
밖으로 나오자
표현이 그렇기는 하지만,
좀비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인파들이
줄을 서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역광이라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

기록을 제출한 사람들은 A-G 구역에서 먼저 출발
기록을 제출하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H 에서 시간 간격을 두어 출발하였습니다.

러너클럽과 함께 가볍게 몸을 풀고
진행자의 텐션 올리기를 거쳐

구청장님과
셀럽들의 소개를 거쳐
이제 달릴 준비를 마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
다양한 모습들

달리는 내내 신기할 따름이었네요.

매일 혼자서 달리다가
이렇게 여러명과 발을 맞추기도 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고

달리는 재미에 더욱 빠져들게 된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뛰고 뛰고 또 뛰고 이렇게
도착지점에 멋지게 들어왔습니다.

진한 여운을
음료와 시원한 물로 풀고
인증샷도 찰칵찰칵

그리고 완주 메달과
간단한 간식을 받고 나면
멋진 달리기가 마무리됩니다.

사람이 정말정말 많더군요.
다양하게 잘 뛰는 사람이 정말정말 많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만족감과 개운함이
정말정말 크더군요.

더 빨리 뛰고
기록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보다

이 성취감과
개운함과
함께 했다는 뿌듯함

달리기 대회 열심히
참가해보려고 합니다
더 열심히 ㅎ

산에도 가야하고
달리기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소는 언제 키우죠?

달리기 뒷풀이는
도가니로
도가니 충전~!

서울마라톤
동아마라톤
2023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