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용인 민속촌 야간관람-2 마을 사람들 꿀팁. 멋진 조명. 초롱. 연분 공연. 먹거리.

여행/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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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간입니다.

첫번째 시간에서는 밝은 하늘 아래서 바라보았다면,

두번째 시간에는 어두워질 마을을 즐겨볼까 합니다.

https://huedor2.tistory.com/m/1037

용인 민속촌 야간관람-1 소원, 마을 사람들 꿀팁. 연분 공연. 먹거리.

주말 오후 할일이 없다면 민속촌으로 고고~ 야간관람을 저녁 9시까지 할 수 있고, 멋진 공연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언제 가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민속촌을 방문합니다. 처음에는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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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간 확인이요.

2탄입니다.
시간은 꽤 지났는데 아직도 환하네요.

오잉 말이 있네요.
말을 탈 수 있다는 뜻인가요?

맞습니다.
짧은 거리이기는 하지만,
말타기 체험도
추가 요금을 내어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탑승해야 하는 점 참조 부탁드리고요.

요렇게 한바퀴를 태워주시네요.
마지막에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멈춰주시기도 하고요.

다음 체험은
초롱 만들기 입니다.
불이 반짝 반짝 빛나는 초롱은
아직 해가 떠있어 그 역할을 못하지만,
해가 지면 남들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이지요.

주막 같은 느낌의 평상에 앉아
만들기 체험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지요.

이런 엽서도 보낼 수 있고요.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간단한 작업은 아니라서
부모님과 함께 만들고

초롱을 꾸미는 일은 각자 스톼일로 진행합니다.

같은 제품이라 누구 것인지 구분을 위해서라도 꾸밈이 필요하겠죠?

그러다보니 배가 슬슬 고파집니다.

다리는 나중에 건너고 장터 방향으로 고고~!

키오스크를 통해 마음껏 즐길 수 있지만,
7시가 되어가면 슬슬 마감을 하는터라
미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운전을 해야 해서 막걸리는 패스.

식사를 즐기고 나면 해가 넘어가고
이제 밤을 즐길 시간입니다.

여기저기 들어온 불빛은
약간 쌀쌀해진 날씨를 감싸주는 것 같고

아까 만들었던 초롱은
드디어 그 역할을 해내기 시작합니다.

아까 넘지 않았던 다리는 이렇게 아름답게 변해있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걸어왔던 길을 차분히 돌아가면
완전 다른 분위기의 모습이
새로운 느낌도 선사합니다.

달님도 반가운 깨끗한 하늘 아래 한국 민속촌

그리고 드디어 기다렸던 연분 공연입니다.

기대보다 더 큰 스케일과
많은 퍼포머들의 참여로
공연이 꽤 알찼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밤 공연에 맞게
조명을 현란하게 조정해가며

공연자들을 더 멋있게 꾸며주십니다.
사운드가 좀 아쉽기는 해도
공연자들의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히 가까운 생동감이 깔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명은
색색의 LED 로 변신하여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알려주네요 ㅎ
옷과 손과 악기에 부착된 램프를
리듬에 맞게 켰다 껐다 하는 모습은

장관이 따로 없더군요.

다양한 조명, 램프 놀이를 넋이 나간 채 즐기고 있다 보면
밤은 더욱 깊어가고

공연도 절정을 향해 갑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여기저기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림자 이기는 하지만요.)

실제로 우리가 그림자가 될 수 있는 체험도 많이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쉬엄 쉬엄 걸어나오면서 한가지 에피소드를 만났네요.

입장하면서 4-5 시간 전에 어디에서인지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아이 모자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분실물 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거기서 떡 하니 기다리고 있더군요.

대한민국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이고
규칙을 잘 지키고,
규칙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 시민의식과
따뜻한 배려심에 감탄하면서

민속촌
한국 민속촌의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아직 못 즐긴 아이템들이 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너무 좋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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