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바다정원] 속초 카페 바닷가 폭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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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일정과 동선임에도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속초 바다정원

여성 취향 저격

이라는 말에 방문을 해봅니다.

 

휘휘 돌아 방문한 이 곳.

궁전이나 성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바닷가를 끼고 있기에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대충 예상은 되었습니다만

사람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기는 한가보다 했습니다.

다들 정원에 차려진 테이블에 앉아 경치를 즐기고

분위기를 즐기고

맛을 즐기고 있더군요.

 

약간은 쌀쌀했던 탓에

실내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정말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요.

2층에 올라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고,

바다 내음도 한 번 맡으며,

여기 오기 잘했다.

이런 곳이 있었구나.

다음에 또 오자 하고 있었지요.

피자와 파스타 맛나게 즐기고,

빵도 싹싹 비우고,

이제 차도 한 잔 하면서 창 밖의 경치를 즐기자.

라는 찰나에

갑자기 비가 쏟아 집니다.

밖에 있던 사람들은 허겁지겁 차로 돌아가거나

집으로 돌아가시는 것 같고요.

창가에 앉아 있던 가족은

그냥 지나가는 비겠거니...

비가 와봤자...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불더니

뭐가 따닥따닥 창문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정도가 심각해지더니

자세히 보니 우박이더군요.

 

우박이 동반된 폭우와 강풍은 가족을 가게 안쪽 자리로 이동하게 만들었지요.

인스타에 이 소식을 알리고,

관종 모드도 발동해 보았지만,

발이 묶인 채 그저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잦아든 비에 밖을 나가보니,

그 아름답던 정원이 쑥대밭이 되었네요.

의자도 넘어지고,

곳곳에 눈이 온 것 같은 우박의 흔적들...

 

종아리를 걷어 올리면서 까지 주차장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 모습은 그날의 무서움과

피식하게 웃음짓게 하는 한 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 또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좋은 날씨와 함께^^

 

해송이 우거진 산책로도 걸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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