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밑 숨겨진 공간!!! Burj Khalifa AT THE TOP

여행/중동 (Middle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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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 칼리파

(Burj Khalifa)

At The Top

전망대 즐기기

지난번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무음으로 보는 분수쇼.

함성 소리와 물소리는 빠져 있지만 도화지에 수를 놓는 듯한 시각적 효과는 이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높은 곳에 사는 돈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 생각도 들더군요.

한층 더 내려가 볼 수도 있었습니다.

124층에 온 사람들은 한층 더 올라오고. 분산을 시켜 관람을 할 수 있게 해준 그런 컨셉트이네요. 아래는 야외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더군요

바깥 공기와 즐기는 124층에서의 두바이 시내 관람.

낮에 정말 날씨가 좋았을 때 오면 정말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하지만 두바이에 오래 상주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힘들겠지요.

다들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두바이 몰이 이렇게 보이는 것 같고요. 내가 타고 왔던 지하철도 이 어디게인가요?

이제 비행기 시간도 있고 해서 내려가는 길을 나서려는데 사람이 너무나 많더군요. 해서 이를 어쩌나 기다리고 있는데 저를 포함한 무리르 댕강 잘라 다른 길로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비밀의 공간으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57개의 엘리베이터 중에 전망대 엘리베이터 말고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답니다.

지난번 전망대 관람후기 (클릭)

그러더니 한 층만 내려가고 말더라고요.

전망대 바로 한 층에는 Residence Hotel 이 럭셔리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음악도 흘러나오고 레지던스에 사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식당과 이 관광객 무리들은 뭐지? 라고 쳐다보는 사람들. 가끔씩은 두바이인데도 취해있는 사람들.

123층에서 먹고 자고를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겠죠?

더 이상의 사진촬영에 의한 실례는 삼가도록 하고.

123층에서 아래로 향합니다.

왠지 이 엘리베이터는 좀 더 느린 느낌이네요.

그렇게 즐거운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니 허기가 많이 지더군요.

요리조리 왔던 길로 다시 만나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워낙 새로운 길을 좋아하는 터라 새로운 길로 지하철 역까지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가방이 있었던 것을 깜빡했습니다.

다시 그자리로 돌아와 부리나케 한끼 떼우고 나니, 배고픔에 정신 팔려 잊고 있었던 분수 관람이 생각이 나더군요.

At the top 입구에서 바로 나가면 볼 수 있는 분수였는데, 시간을 놓쳐 못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분수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식당 검색까지 하고 그랬었는데

분수를 못 보면 인싸가 될 수 없는데... 하는 급한 마음으로 광장으로 나와봤습니다.

역시 저에게 완벽함은 사치였지요. 이런 허술함이 매력이라고나 할까?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그럼 다음 시간은 언제지? 비행기 시간에 맞게 돌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이에

여러 사람들이 올려다보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이런 조명 쇼도 관람을 하게 되네요.

그나마 위안을 삼으며 분수 대신 주변을 좀 걸어보기로 합니다.

아오 목아파.

잔잔한 호수야 안녕 다음에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규

두바이는 아직도 변신 중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밤의 두바이는 쿠웨이트와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자국민들의 공간이 아닌 외국인들이 만들어 가는 공간같은 느낌?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일하는 사람들, 여기 살면서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 저같은 관광객들.

주변을 차분히 걸으니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인증샷은 빼놓지 않고요.

이게 건물 정면 입구인가 봅니다.

도시의 불빛 속에서 또 하루를 정리하고 그리운 생각들을 자알 정리하면서 터벅터벅 공항으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죠?

역시 새로운 길을 좋아하는 인간에게는 삽질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저기로 가면 나올 것 같은 길은 나오지 않고.

뻔히 보이는 길은 문이 잠겨있고

캐리어까지 있는데...

비행기는 놓치지 않을지...

분수쇼를 기다렸다가 보고 왔다면 정말

그래도 인증샷은 잊지 않아아죠.

돌아가는 길에는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만원 지하철을 경험합니다.

너무 걸었더니 덥네요. 짐도 있어 더 덥고요.

그렇게 공항으로 돌아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비행기에 올라

잠시 열어두었던 혼자만의 자유를 지갑 속에 빠지지 않게 잘 넣어놓고

충실히 해야 할 역할놀이를 준비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나름 에피소드도 많았고.

역시 여행이란 이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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