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에버랜드 슈팅고스트 장미축제 야간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여행/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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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8시간씩 있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좀이 쑤실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나니 유익하고 행복하고 또 가고 싶고 중독성이 있네요.

환절기에는 옷을 다양하게 챙겨가고
보조배터리는 든든하게
그리고 일단 내집처럼 편안하게 생각해야 오래 있을 수 있답니다.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네요.

장미축제도 시작하였고요.

​카봇만 있던 극장에 한시간씩 번갈아 공룡메카드도 시작하였네요.

나용찬!

아이 맑은 하늘이여라.

​아이가 빠져들어 여러번 탄 것 같네요.

슈팅 고스트.

줄이 제법 있기는 하지만,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총싸움(?) 입니다.

아이를 위한 배려였는데, 갑자기 부부끼리 점수내기 전쟁이 되었네요.

덩치 큰 토끼를 사정없이 쏘아대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앵무새처럼 같은 얘기 반복하는 놀이동산 직원들.

(어트랙션 안내원이라고도 하나요?)

사람들에게 치일대로 치여서 그렇겠지만,

나 엄청 지겹고 힘든 일을 하고 있으니 

말 좀 잘 들어주시고, 귀찮게 좀 하지 맙시다.

라는 표정으로 반복하는 모습은 항상 볼 때마다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마존 익스프레스처럼 핫한 안내원들도 있더군요.


서로 존중하고 모두가 자신의 위치를 만족하고 사랑하는 세상.

꼭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을텐데요.

장미정원으로 넘어왔습니다.

여전히 자연농원 튤립축제로 더 기억이 되고 머리속에서 그렇게 먼저 반응을 하게 되는 중년이 되어 버렸지만,

이 공간의 이 향기는 항상 걸음을 더디게 하고 딱딱했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며 어지러웠던 생각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디즈니와 비교를 해보시겠다고 쌀쌀함에도 끝까지 버텨 관람했던 불꽃놀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스케일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

날씨가 아쉬웠지만, 야간 퍼레이드 보면서 미리 자리잡고 편하게 기다려 불꽃놀이까지 보고 오면.

에버랜드가 정말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자리잡은 느낌이지요.

평일에도 어딜가든 줄이 긴 에버랜드이지만,

본전을 뽑겠다고 조바심을 내지 않고 긴 시간 보물찾기 하듯 여기저기 다녀보니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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