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비어 컴퍼니 (세운상가 맛집) 을지로 2차 (메이커스 큐브)
후기/한국 맛집힙플레이스에 한번 방문해볼까요?
세운상가 옆으로 리모델링(?) 을 통해
메이커스 큐브를 3층에 세팅하고
그 주변에 맛있고 느낌있는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매력을 뿜뿜 뽐내고 있습니다.
종로3가역이나 을지로 4가역에서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세운상가하면
이런 올드한 사람들에게는 로보트 태권브이 부터 떠오르지요.
왼쪽이 세운상가 본 건물에 많은 상점들이 들어와 있는 모습.
오른쪽이 메이커스 큐브.
늦은 시간까지 일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많은 창업자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런 에너지를 잃어버린 건지 잊어버린 건지...
심란하기만한 중년의 가을에 작은 위로가 되어준 느낌이었네요.
공간 주변은 잠들어 있는 느낌입니다.
조금씩 개발의 손길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지만,
이 세운상가는 시의 노력, 상인들의 협조로 상생의 마음으로 살아난 느낌이라 참 다행이면서도
젠트리피케이션과
짧은 순간의 대안이 아니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층 충무로 쪽에 가까운 곳에
끽비어를 방문합니다.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
왠지 아지트를 만들고 싶은
배가 너무 불러 가벼운 안주와 꿀꺽 등 맥주로
만담을 즐겨봅니다.
맥주는 화장실을 자주 부르죠.
화장실 가는 길에도 눈길을 떼기가 어렵네요.
신/구의 조화
뭔가 운명적인 만남
여기저기 살피고 살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맥주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도수가 좀 있는 맥주는 벌컥벌컥 들이키다보면
어느새 과하게 즐거워하는 본인과 상대방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깔깔깔
3층에서 2층으로 가면 화장실을 갈 수도 있고요.
어두운 우주를 밝히는 듯한 이 거리.
상점 안으로 들어오면 내가 어디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지만,
나오면 내 자신의 위치와 깊은 한숨을 즐길 수 있는
오묘한 매력을 많이 느끼고 갑니다.
또 봄이 오면 야외에서 한잔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람 만나기 참 힘든 시기이지만,
서로의 위로가 필요한 요즘.
더 힘들어질 내년,
더 강해져야할 내년.
연말 잘 마무리하고 속을 꽉 채우는 시간을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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