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의 추억 감감 무슨감 쟁반같이 둥근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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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나온 김에
감따러 갔던 추억을 올려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머리속에 크게 꽂혀
올 한해 코로나로 아무 추억도 없는데
이 추억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소카와 함께 여행을~!
담배냄새가 좀 나서 아쉬웠지만
요긴하게 사용했네요.
달도 밝고 별도 밝고
서울만 벗어나도 이렇게 쾌청한데...
(올 해는 코로나 덕에 숨은 좀 대놓고 쉰 것 같네요.)
어렸을 때 크게만 보였던 추억들이
이제는 손으로 다 닿을만큼이라
신기하면서도 서글픈(?) 그런 느낌.
10월의 어느날 추억이네요.
노랗고
하얗고
빨갛고
모든 색감이 피어오르는 계절.
그 더운 여름을 지내야지만 얻을 수 있는 기쁨입니다.
역시 노력과 인고의 계절이 없이
쉽게 손에 잡히는 것은 하나도 없지요.
주렁주렁 열린 과실들은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게 하고
앙상한 가지에 감들만 홍시되어 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초라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존심이 아주 센 친구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유난히 크게 다가왔던 올 가을의 추억은
두고 두고 꺼내볼까 합니다.
감 공장에서는 못 생긴 단감들도 잘 받아서 각종 공사품을 만들어 내신다고 하네요.
좋은 거래를 마치고.
뭐 돈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보상을 받으니 그래도 보람은 찬 것 같네요.
감을 따고 오니 도시의 마트나 길거리에
주황주황 하는 빛나는 감들이 더 잘 보이더군요.
저걸 저 가격에 파는구나
하면서 예전에는 반사신경으로 비싸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을이 좋아
가을이 좋아
겨울 너무 추워요.
주말 한파 조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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