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맛집) 익선동 압구정 하루 가볍게 돈가스

후기/한국 맛집
반응형

이제 봄이 오는걸 알려주는 한두번의 날씨와 주말
아직은 수도권 2단계이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녹아내리는 사람들의 마음들


그런 가정을 검증할 수 있는 나들이였네요.
익선동에 가면 이렇게 한글 간판도 많이 볼 수 있고요.


이렇게 구성된 익선동은
종로3가 3호선 5호선 출구에서 낙원상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동쪽에는 다양한 고기 골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더군요.


맛있는 떡집도 있고요.
(사탕 아님 주의)

요런 느낌의 아담하면서
좁은골목에서 어깨가 부딪히기도 하지만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매력이 있는 곳이네요.

코로나에도
좋은 날씨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몰렸네요.
수많은 맛집, 커피숍, 디저트가게에는
줄도 많이 서있더군요.

젊음이 넘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편하게 걷다보면
배가 고파지지요.
그렇다고 줄서기는 싫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끝트머리에서 가성비 좋은 집을 발견합니다.

압구정 하루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로 메뉴를 골라봅니다.

요새 면에 푹빠져있는 어른은
냉모밀이 포함된 세트로 고고-!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회전이 빠른 집이었습니다.

캔맥주도 하나 추가요-!

주린배에 허겁지겁 돈가스를 끌어넣다보면
외로워하는 한 친구.

같이 즐기다보면
행복한 주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답도 없는 고민거리 투성이지만



그냥 이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또 일개미가 되어 가성비 낮은 일을 열심히 해야겠지요.
좌절과 낙담도 아닌데
이상하게 쳇바퀴가 재미없어지는 요즘이네요.



그래도 봄이 오면 뭔가 새로운, 가슴 뛰는 일이 많이 생기겠지요?

익선동 좋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