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은 층계산 대공원역-옥녀봉-매봉-원터골
여행/등산아차산 용마산에 이어
이번주는 청계산--!
대공원역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줄 알았더니
길을 잘 못 든 탓에 초반에는 산소가듯이 산행을 시작했네요.
대공원 코끼리 열차타는 쪽으로 따라가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ㅠㅜ
대공원역에서 우회전하면서 매봉을 타는 코스를 즐겼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쪽으로 가서 옥녀봉도 볼 수 있었고
더 애틋한 모험스러운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코끼리 열차를 거부하고
시계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서울랜드 쪽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
그럼 서울랜드 주차장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네요.
아무런 표지판이 없으니 주의!!!
올라가다가 가장 사람들이 많이 즈려밟아 깨끗한 길을 따라따라 가다보면
철조망도 나오고
사람은 한명도 없고
대공원의 호랑이가 탈출해 나와 만나지는 않을지 걱정도 하면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오르다 보면
이렇게 옥녀봉에 거의 다 왔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 가까웠던 서울랜드가 눈아래...
만족감과 함께 이제는 그저 평지겠거니 하는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매봉으로 고고고
2.2km 이지만 뭔가 가뿐할 것 같은 느낌.
이때까지만 해도 청계산이 천계단산, 층계산인지 몰랐네요... ㅠㅜ
옥녀봉에서 관악산과 마주하며 기개를 한번 펼치고-!
이 코스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옥녀봉-깔딱고개-헬기장-매봉- 그리고 다시 내려와 원터골에서 마무리.
금방 500m 가 사라졌네요.
금방 가겠는걸요?
여기서부터 시작된 지옥과 같은 계단들...
솔직히 다시 돌이켜 원터골에서 계단으로만 올라왔다면 큰 시련이 필요했을 것 같네요.
시간은 얼마 안 걸렸겠지만...
설마 1000이 넘지는 않겠지 했던 계단이
헬기장을 지나고도 한참을...
15분만 더 참자...
1480을 밟고서야 매봉에 도착하네요.
구름위를 도시위를 걷는 듯한 아차산 용마산보다는
계단지옥이라 힘은 들었지만
성취감과 인내심은 더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네요.
치즈---!
내려올 때는 정말 발목이 찢어지는 느낌.
다들 힘들다고 난리였지만,
산을 훌쩍 넘어
경기도에서 시작해 서울에 도착하는 이 코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네요.
흙을 밟다가 계단지옥을 경험하는
대중교통 코스로 이용해보세요--!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오면 재미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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