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등산) 수락산 (수락산역 출발) 길조심

여행/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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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난 가을 다녀왔던 수락산입니다.
(지금은 겨울이 맞겠죠? ㅎ)


시작해볼까요?
수락산 역 1번 출구 나오면
소방서가있어요.
거기서 만나요.
넵~!

http://naver.me/GaCj2FR3

수락산역7호선

자동차/대중교통/자전거/도보 길찾기, 실시간 교통 및 버스위치, CCTV, 지하철, 버스노선, 거리뷰, 뮤지엄뷰 제공.

m.map.naver.com



조금만 걸어올라 오면 이제 시작입니다.
3등산로로 시작해서
2등산로로 내려오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
그래도 나름 괜찮은 도전이었습니다.
많이 힘이 들기는 했지만.

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립공원이 아닌 탓에
표지판도 적고,
관리도 깔끔하지 못해서
(그래도 이 정도면 자주 오고 싶어요.)
약간의 어리둥절함에 현타가 오기도 하지만

좋아요 그래도
가을이니까

처음엔 가볍게 숨을 틔웁니다.
후우~~ 하아~~

정상 가는 길을 따라서 기냥 직진입니다.

화장실 한번 가고
이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나 보네요.

깔닥고개를 열심히 올라오고 나면
이렇게 아이들에게는 조금 힘이 든 줄 잡고 오르기 코스가 나오네요.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 만만히 오를 수 있는 코스.
수락산은 기차바위가 유명하다던데
다행히 아이들과 그쪽으로 오지는 않았네요.

등산은 참 그런 것 같습니다.
쉽게 오를 수 없다는 점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어떤 산인지 모르고 오른다는 점
오르기만 하면 끝을 볼 수 있다는 점
등등

인생과 참 닮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후기로 다 확인을 하고 올라갈 준비를 다 하고 올라가지요
직업 선택
대학 전공 선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상 올라보면
기대했던 것보다 쉽게도 어렵게도 느껴지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정신없이 오르다 보면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생각했던대로 잘 오고 있는지
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한걸음 한걸음
디뎌내기도 쉽지 않거든요.

빨리 올랐다가
이 산이 아니다 싶으면
내려가서 다른 산을 가보고 싶기도 하고
막상 내려가기가 아까워 그러지 못하기도 하고요

참 많은 것이 닮아 있고
참 비교하기 쉬워

오를 때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게 만듭니다.

응어리졌던 짜증도

땀 한바가지
허벅지가 빵빵해지는 텐션을
즐기고 나면
다 해소가 되죠.
해소와 깨달음의 산행.
혼등도 나름 운치가 있지요.

이렇게 지도를 찍어 갔는데도
그 고생을 하면서 잘못된 길로 내려왔네요.
3등산로로 올라
4등산로로 내려오려면
도솔봉까지 찍고 내려와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중간에 내려가는 길 있다고 내려오면

큰 아주 큰 고생을 하게 됩니다.

정상은 항상 짜릿하지요.

거친 숨 한번 정상에서 내뱉고 오면
모든게 가벼워집니다.
몸도 마음도

수락산 다른 길로도 또 올라가 보고 싶어요
다른 등산인들이 재밌는 산이라고 좋아하시는!!

아이들은 줄 잡고 올라가는 돌 구간이 많아서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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