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용마산 능선을 따라 서울구경
여행/등산핫 플레이스라는 소문을 듣고
볕 좋은 어느날 아이들과 함께 나섰습니다.
아차산역에서 출발하여
용마산역, 군자역 사이로 내려와
장한평역에서 헤어지는 코스.
오전에 비소식으로 늦게 시작했지만
어렵지 않은 코스라 재밌게 탔네요.
시작해봅니다.
시장길을 따라 여기까지도 제법 올라왔는데
이제 시작이라니
약간 지친듯하면서도 설레고 흥분이 되는...
자연보호
다양한 방법들
혼란스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잘 하고 잘 못하고는 없으니까요.
지난 청계산 포스팅에서도
서울랜드 뒷길로 올라갔는데도
결국엔 청계산을 정복하는!!
길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아주 적당하고 아주 기분 좋고
적당히 텐션도 오르는
아차산은 크게 매력적인 곳입니다.
단 날씨는 꼭 챙겨가야 할 것 같습니다.
흐리고 시계가 좋지 않으면 그냥 심심하게 우울해져서 돌아올 것 같은 느낌.
열심히 걷다보면 용마산과 연결된다지요?
끝없이 도전하고 끝없이 성취해 나가다 보면
몇시간을 왔는지
얼만큼 더 가야하는지
무아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공사중인 고구려 유적들.
안전펜스는 잘 설치되었는지
안전표지는 잘 되어 있는지
자꾸 이런게 보이면 안되는데요 ㅎ
여기저기서 서울을 내려다보면
가슴도 뻥 뚫리고
이 고민 저 고민 다 내려놓게 됩니다.
과연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그래도 아이들의 체력 한계를 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왜 혼자는 힘들고
여럿은 시너지가 나는지
왜 혼자할 때는 힘들고 지겨워도
같이 하면 오히려 즐겁기까지 한지...
그런 사람이 옆에 있고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같이 할 수 있다면
참으로 살 맛 나지요.
친구든 동료든
영원할 필요도 없고
그때 그때 바뀌어도 상관없고요.
그 유명하다는 용마산 정상 바로 밑 헬스장-!
정상에 서면 탄성이 나올만큼의 희열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올라 오는 도중에는
그런 큰 자극이 있을거라 착각을 하고 오르기에 박차를 가하죠.
하지만 막상 꼭대기에 오르면 내가 밟아왔던 과정들을 돌이키고
시간과 노력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오히려 깨닫게 되지요.
그것이 목표와 과정, 그리고 성취감과 함께 밀려오는 뿌듯한 보람.
등산은 매번 똑같이
전혀 지겹지 않게 인생을 매번 가르쳐주고 또 가르쳐줍니다.
노력하고 그 성과에 겸손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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