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봄부터는
3월말이 되면 매년 밀양에 가야겠네요.
(죄송하지만 스압주의)
밀양 아리랑길 입니다.
JTBC 에서 주최하고
러너블 앱에서 신청했는데요.
사은품 (굿즈)을 받았던 지난 포스팅 참조요
https://huedor2.tistory.com/m/994
굿즈를 받고
4월 1일부터 시작됨을 알고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한주를 마무리하면서
무작정 서울역으로 달려가서
KTX 에 올라 탔네요.
자 도전이다
진주가는 열차이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진주에 벚꽃 보려 가시는 분들로
열차가 가득 찼었고,
밀양에 내리시는 분은 거의 없더라고요.
정말 조용한 밀양역
어떤 분이 반갑게 고향에 오신 듯
마중 나오신 분에게 손을 흔드시네요.
뒷모습만 봐도 흐뭇해지는 모습입니다.
밀양역에 도착했으니
이제 돌격을 시작해봅니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고
시계도 좋았던 아침
행복한 기분으로 고고
러너블 앱을 켜고
기록을 시작하고
9개의 지점을 돌아야 하는 미션
올라가는 KTX 시간을 고려하면
서둘러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는 순간
서울과 달리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이번주에는 벚꽃 눈이 내리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듣다가 청취자와의 통화에서 들었네요. ㅎ)
아침 벚꽃 좀 보고 가실께요.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고
강보다는 작은 천이 흐르는 곳을 따라 퍼져 있는 벚꽃 라인들
밀양아리랑길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오호 여기저기에 이런 표식들이 있군요
트레일 코리아
그래도 틈틈이 앱을 보면서
내가 지점들을 잘 찾아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센서가 예민해서
완전 가깝지 않으면 자동 인식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자 여권을 펼쳐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 봅니다.
러너블 앱의 지점은 9개
스탬프를 찍는 곳은 4개
미션이 정해졌으니 좀 더 발걸음을 재촉해볼까요?
벚꽃이 자꾸 발걸음을 더디게 하는건 어쩔 수 없네요.
아침부터 편하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다음 봄부터는 밀양입니다.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여기를 다시 오게 되는데
오후의 벚꽃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시죠.
서울에서 KTX 로 2시간 20분이면 도착입니다.
전혀 부담되지 않는 당일 코스이지요~
시험을 볼 때도 항상 바로 뒤집어 끝 번호 문제부터 푸는
독특하면서 규칙은 잘 지키는
정해진 범위 안에서 변주를 즐기는 스타일이라서
저는 이 다리를 먼저 건넙니다.
(나중에 화살표가 반대로 되어 있거나, 순방향에서 보기 쉬운 표지판 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길을 좀 헤매기는 했네요. 순방향 추천!)
경치 참 조용하네요.
포근하기도 하고요.
그냥 손을 들어 찰칵찰칵 하면
이런 비쥬얼
자 길이 이제 꺾이기 시작하니
앱을 잘 살펴가면서 움직이도록 합니다.
앱을 켜놓고 가야 하고
심심하니 노래도 들어야 하고
그래서 보조배터리는 필수 입니다.
벚꽃 옆에 소나무
소나무 숲도 인상적이었네요.
구불구불 소나무 숲을 빠져 나오면
저 언덕을 넘어야 하려나?
맞습니다 ㅎ
밀양 아리랑길
원래 유명하고 로컬 분들은
원래 잘 즐기시는 길인가 봅니다.
서울 성곽길처럼?
트레일 코리아 덕분에 너무 좋은 경험이네요.
춘향이 그네인가요? ㅎ
여기도 벚꽃 저기도 벚꽃
끝이 없습니다.
이제 지겨우니 발걸음을 옮기자 라고 하고 싶지만
너무 매력적이라
계속 멈추게 되네요.
저건 뭐지? 신기한데? 시선을 빼앗기며
호기심이 발동됩니다.
밀양교를 건너면
다른 볼거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오리배 매력적이네요.
다음에 오면 저것도~
이건 비탈길도 아니고 계단도 아니고
재밌게 생긴 곳을 올라가면
영남루를 만나게 됩니다.
첫번째 스탬프를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어디 있을까?
어떤 행사도 있나 보네요.
1박을 하며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영남루에서
시내를 한눈에 담아 봅니다.
그나저나 스탬프는 어디있지?
저 우체통 옆에 숨어 있더군요.
이 스탬프를 찍을 때까지만 해도
벚꽃 여행 즐겁다
생각을 했지만,
꽤나 큰 시련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예상치 못했던 산행까지 필요하더군요.)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스탬프는 잘 읽어보시고 찍으시는게 좋습니다.
스탬프북을 잘 밀어 넣어 조준을 잘 해서 찍어주세요.
실패 사례 ㅠ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더워지기 시작하네요.)
읍성을 만나게 됩니다.
꽤나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역시 벚꽃이 전부가 아니었더군요.
성곽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한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밀양 정말 멋지죠?
잠시 못 만났던 벚꽃도 다시 만나다가
지도를 살펴보니
위치 이동이 필요하군요.
읍성 길은 아쉽지만 안녕.
정말 그림같은 벚꽃들
이번 주에는 저 꽃잎들이 흩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내일 아침에 그냥 출발해보세요~
트레일 코리아가 아니어도
여의도가 아니어도
그냥 좋은 곳입니다 밀양은
이제는 조금은 재미없는 경로이지만
기상과학관과 천문관을 지나 산으로 들어갑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움직이셔야 하지만,
저는 반대로 갔기 때문에 역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신중해야 했고,
1번부터 순서대로 오면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추화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트레일 코리아 빨간색 화살표와 반대로 가니
뭔가 찜찜한 마음은 드네요.
그래도 아직 같은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다니시는 분을 못 만난 것 같아 좋으면서도 외롭네요.
산에 오니
갈림길이 나오면 어찌해야 할지 애매해지더군요
추화산 성터와 봉수대를 들려야 하는 것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밀양 아리랑길에 묶여 있기는 하지만,
추화산은 꼭 오르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월연정 가는 길의 아름다운 벚꽃을 보려면
이 길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이게 편법을 써서 차로 다니면서 포켓몬 잡듯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더군요.
찐으로 나와 있는 4시간을 올곧이 걸어야 각 지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잘 만드신 것 같아요.
두번째 스탬프 찍는 곳을
길을 잘못 들어
헛걸음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미션 클리어.
예전의 비상연락망
봉수대
이렇게 크고 잘 정리되어 있고,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지 몰랐네요.
멋졌습니다.
또 화살표 반대로...
산행은 크게 재미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짧지도 않아서
꽤 타격감이 있었네요.
이제야 반 왔는데,
슬슬 힘들기 시작하더군요.
월연정을 찍고
발걸음을 크게 크게 옮기면
또 하나의 스탬프를 찍고,
신기한 피암터널 형식의 터널도 지나고
그리웠던 벚꽃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조용한 시골길이라
더 풍성한 벚꽃 좀 보고 가시죠.
여기와서 몇 분 만났네요.
순방향으로 돌아가시는 분들
중간 지점 쯤에서 만났으니
저분들이 저보다는 더 빨리 출발했겠네요.
굿즈를 입고, 차고 다니시는 분들
반가웠네요.
벚꽃을 다 보고 나니
급 지치네요.
허기도 지지만,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어서
부스팅을 좀 더 하도록 합니다.
뭔가 시선을 빼앗을 것이 필요한데
다행히
정오의 희망곡 라디오가
정신을 지배하면서
힘든 줄 모르고 걸었네요.
많은 노력들
흔적들이 보입니다.
저는 이제 금시당으로 갑니다.
오호 이런 국궁체험도 있군요.
여긴 문중 소유라고 하여
뭔가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고
스탬프도 뒷길에 놓여 있네요.
그리고는 한참을
정말 한참을 오솔길을 따라 걸어야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크게 감흥이 없는 오솔길인 것 같았습니다.
풍경도 그렇게 좋지도 않고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야 하는 점도 있고,
아직 풀들이 무성하지 않아 외로움도 더 컸던 것 같네요.
가장 힘든 고비가 있었던 구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블루투스 이어폰도 배터리 알림이 있을 정도로 시간이 제법되었나 보네요.
빨리 가고 싶어도
이제는 발도 좀 아프고
쉽지 않은 길이네요.
지난번 유명산/용문산 때도 비슷한 경험이었지만,
12키로 정도 이상 걸으니
힘듦을 좀 느끼는 것 같습니다.
https://huedor2.tistory.com/m/990
잘 기억해두었다가 등산 코스도 짜야 할 것 같네요.
힘들었던 오솔길을 빠져 나오면
이제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정말 오래된 철길
그 옆에 철로인지 도로인지
새로 짓는 모습도 보이고 눈이 많이 가는 장면들이 꽤 있었네요.
아까 왔던
다리를 건넜던 길 주변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는군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까 봤던 벚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 벚꽃들이 또다시 제 마음을 사로 잡네요.
아침과 비교하니 어떤가요?
이제 정말 봄이 왔네요.
더 야외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몸 관리도 잘하고,
게을러지지 않도록 정신력도 무장해서
더 많은 경험들을 쌓았으면 좋겠네요.
영어로도 아리랑
날좀보소
벚꽃들이 불러주는 밀양아리랑처럼
밀양 참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또 성취감이 있을만큼
힘들고 지겨운 시간도 섞인
아주 만족스러운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허기를 달래고 서울로 돌아가면 딱 맞겠네요.
트레일 코리아 밀양 아리랑길
멋졌습니다!
2탄 영남알프스 2봉 도전 후기는 여기 있습니다.
https://huedor2.tistory.com/1035
밀양역 맛집은 여기 있고요.
https://huedor2.tistory.com/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