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변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Trend] 변화, 사이다, 빅픽처
  2. [꼴치 축하] 삼성라이온즈의 핑계

[Trend] 변화, 사이다, 빅픽처

이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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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껴지는 트렌드다.


원칙과 보존 보다는 변화와 자극적인 것에 익숙하고, 입에 많이 오르내린다.


오래된 가치는 학습되거나 되새겨지지 않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와 자극의 고리 속에서 그저 둥둥 떠다니고, 그 속에서의 일희일비가 인생의 모든 것인 것처럼 자신을 아끼고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다.


니즈는 많고 복잡하여, 산업의 발전과 고도화는 정체기에 있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이고, 

사소한 니즈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넷상의 글들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것처럼 이해되고,

그 속에서 Main Stream 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각종 매뉴얼과 핵심가치 등은 효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법과 매너(?)가 중심을 잡아주는 서구사회보다는 모든 것이 부실한 대한민국은 일본보다 강단이 약하고, 원칙을 지키기보다는 깨려는 노력이 많은 느낌이다.

그 안에서 사이다는 그것이 오아시스인 듯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진정 필요한 것보다는 대리만족에 더 익숙한 세상.


모든 원인은 아직 과도기의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던 그늘들이 더 크게 보이고, 세상살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며, 만족감과 열등감이 심한 민족은 멈출 줄 모르고 개인의 만족과 배부름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다들 그렇듯이 뭔지 모르겠지만, 이 답답함.

이도저도 아닌 것 같은 이 쳇바퀴.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을 긁어오는 것이 편한 세상.


정답은 없지만, 분명 그냥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은 맞다.


평화의 시대. 무엇이 승리이고,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참 가치란 말인가...


우리는 어떤 빅픽처를 그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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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치 축하] 삼성라이온즈의 핑계

야구/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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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저는 삼성라이온즈를 사랑해왔고, 사랑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합니다.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올 시즌 초반 분위기를 보고 이 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요.

 

 

작년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이 드디어 올해 여름이 오면서 10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여름삼성, 8회삼성

 

이런 약발도 많이 떨어진 듯 합니다.

 

올 시즌 성적이 부진한 몇가지 핑계를 들어봅니다.

 

1. 모기업의 지원 약화.

 

나바로에게 줄 돈이 없었고, 눈치 빠른 박석민은 수익실현을 했고, 비싼 용병을 사올 엄두도 내지 못했다.

 

- 그러면 성적보다는 처음부터 좀 내려놓고 즐기는 야구를 찾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유망주 실종.

 

오히려 정인욱 선수가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실종된 유망주들.

배영섭-박해민-구자욱 해마다 좋은 선수를 봤던게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마무리는 심창민 정도 확인하는게 그나마 위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가야 하는데... 그리고 혹사 금지~~~)

백상원 선수는 좀 더 잘 할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쉽고요.

 

3. 불펜 실종.

 

삼성 야구는 원래, 잔루 야구였습니다. 예전부터 그런 모습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 삼성이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불펜. 올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이 방어율 5점대를 넘어가며 경기 중반이 되면 항상 불안해지고, 타 팀으로 하여금 만만해지고 있습니다. 그 축에는 안지만 선수의 부진이 있네요. 부진이라기 보다는 뭔가 만만해진 느낌. 그 느낌 때문이겠습니다. 박근홍 선수도 좀 아쉽고요.

 

4. 무너진 선발 야구.

 

고령화. 안정감 실종. 안정감의 대명사인 윤성환 선수 마저 이제 자주 맞아나가는 느낌이네요. 최정 선수가 미워지네요.

 

5. 잔루 삼성.

 

뭐 예전부터 숙제였습니다.

 

6. 부상.

 

그래도 잘 나갈 때는 부상 선수가 있기는 했지만, 공백을 잘 메우면서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지요. ㅎ

구자욱 선수 건강히 돌아오세요~!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한 번에 밀어닥치면서 장기계약된 감독에게 화살이 많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체질개선이 필요하겠네요.

 

아프지말라고 한다고 안 아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망주에게 아무리 강요를 하고 기회를 주어도 때가 되고 뭔가 신내림이 있어야 터지는 법이고요.

 

이제 큰 기대를 내려놓고, 올 시즌 무엇을 얻어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김상수 선수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이제 2할 후반대 30도루는 꾸준히 해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잘 터지질 않네요. 뭔가 정근우 선수같은 길을 밟아주기를 바랬었는데, 수비는 그렇다치고, 타석과 득점권에서의 대처가 좀 아쉽습니다. 가장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꾸준한 김상수, 믿음이 가는 김상수. 이제는 박석민 감독께서 떠난 삼성을 끌고 가야 합니다.

 

2. 공백

선발, 2루, 3루, 불펜

이제 최형우, 차우찬도 잃게 될 것 같고, 심창민 선수도 군대에 보내야 합니다. 거의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하고, 올해는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병,용병 이야기는 그만하고, 용병은 터지면 성적으로 이어지고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할 수 있는 끈기있는 팀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런 저런 추측을 해봤자 부담만 될 뿐, 기대만 해보겠습니다. 이제 포수도 한 명 더 키워야할텐데요...

 

3. 트레이드

보통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용하게 된다면 짧은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유망주 위주의 트레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만년 유망주

우동균, 조동찬, 백정현, 정인욱, 조현근, 임현준 등 출전 기회가 많아질텐데, 그 때마다 뭔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욕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과 준비가 필요할테고요.

 

 

다른 팬들의 놀림거리는 되겠지만, 삼성팬들은 이미 어느정도 기대했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 충격을 발판삼아 새 구장에서 어떤 재밌는 야구를 보여줄지 고민하는 선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Begin Again...!!!

 

 

엘롯기나 한화처럼 욕먹으면서 야구하지는 맙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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