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100대 명산] 설산 눈꽃 소백산 비로봉 어의곡 들머리 천동탐방 날머리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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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이 보고 싶어 소백산을 찾았습니다.

어릴 때 국립공원 근처에는 가본 것 같은데
정상(비로봉)은 처음이었네요.

오늘도 좋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도착하여

어의곡탐방센터에서
국립공원 스탬프 인증을 합니다.

여권 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볼까요?

https://huedor2.tistory.com/m/1245

국립공원 스탬프여권 배부 5/24~ 선착순 정릉탐방센터 북한산

국립공원 스탬프여권 배부가 2023년에도 시작되었습니다. 더이상 온라인 신청은 받지 않고, 전화로 확인 후 각 국립공원 탐방센터에서만 1인 1개 지급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부랴부랴 첫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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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러쉬가 심하더군요.

재빨리 아이젠을 차고
눈이 많이 와서 발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아서
스패츠는 필요 없었네요.

지도에는 보통이라고만 나와 있네요.
가볍게 올라가야지 생각을 했는데

정말 재미가 덜하게
능선 하나 없이
오르막-계단-오르막-계단
을 반복하더군요.

사람까지 엄청 많아서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계속 오르기만 해서
크게 재미가 좋았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했네요.

아름다운 나무 숲

가끔 돌아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오르막은 이제 끝났겠거니 했는데
바람이 엄청 불기 시작하더니
정상에 다 왔음을 아주 강렬이 알려줍니다.

오르막에 땀이 나서 벗었던 겉옷을 다시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귀마개와
모자와

극한의 월동준비를 해야
이 강한 바람을 뚫고 갈 수 있었네요.

눈보라와 함께 바람이 정말 엄청났네요.
가려지지 않았던 얼굴 주변이 정말 찢어질 듯한 고통

어서 서둘러 정상석을 보고 와야 겠네요.

그렇게 도착한 정상

그렇게 추운데도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있더군요.
인증과 정상석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저희는 과감히 포기하고
가볍게 셀피 몇장으로 마무리 하고
하산을 서둘러 봅니다.
너무 추웠거든요.

이 춥고 눈이 많은데도
설산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았네요.

등산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정상 주변에는 나무도 별로 없어
바람이 더 거셌지만,
경치는 참 좋았습니다.

소백산은 이 정상의 아름다움 때문에
사계절 다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서두르자 하산

내려갈 때에는
천동탐방 쪽으로 갑니다.

고난은 없었지만,
하산 길은 6키로나 넘는
지루한 내리막이었네요.
계곡을 따라 정말
내려가기만 계속 반복해야 하더군요.

볼거리는 많았지만,
등산 자체는 그리  엄지척 하고 싶지는 않은
약간 한라산과 닮아
백록담가기 전에
연습으로 가기 제일 좋은 산 같습니다.

술꾼도시여자들의 부록 프로그램이었던
산꾼도시여자들에도
나오는 내용이지요.

https://m.search.daum.net/search?q=%EC%82%B0%EA%BE%BC+%EB%8F%84%EC%8B%9C%EC%97%AC%EC%9E%90%EB%93%A4&DA=KLS&w=tot&rtmaxcoll=TVP

산꾼 도시여자들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산꾼 도시여자들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m.search.daum.net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분들이 타는 눈썰매의 모습도 신기해하면서

그렇게 마무리했네요.
소백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소백산 막걸리로다가~!

역시 겨울에는 설산 한번 정도는 가줘야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노력하고,
고마워하고,
욕심 내지 않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한라산도 참고~!

https://huedor2.tistory.com/m/1165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1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눈덮인 한라산을 아주 깨끗하게 정복하고 왔습니다. 지루하다는 성판악 코스는 그 명성 그대로였네요. 여기저기 검색한 끝에 가장 가깝다는 호텔 난타에서 몇시간 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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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uedor2.tistory.com/m/1167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2

2탄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시작한 일행은 멋진 풍경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냥 사진을 찍기만 해도 예술이더군요. 눈꽃들이 아주 그냥 힘들어도 즐거운 눈이 위로하며 몸을 이끌어주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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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봉화 청량산 청량사 하늘다리 장인봉 축융봉 입석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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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청량산을 풀 패키지로 다녀왔네요.

아직은 진달래 뿐이긴 했지만,
봄내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량산에 왔습니다.

서울에서 꼬박 3시간 이상은 와야 닿을 수 있는 곳.
멀리도 왔네요.

청량산 입구 안내소에서 출발했습니다.

1코스와 거의 비슷하게 돌았네요.

[카카오맵] 청량산도립공원 매표소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22 (명호면 북곡리) http://kko.to/BNeOqY-NpD

 

청량산도립공원 매표소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22

map.kakao.com


여기서 버스에 내려 출발을 했답니다.

먼저 축융봉으로 가서
반시계방향으로 크게 도는 그런 코스이지요.

처음에는 잘 가나 싶었는데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산 같지 않은 산책길만 걷는 느낌이더군요.

그러다가 팔봉산이나 삼악산처럼 생긴
봉우리가 많은 청량산을 보며
감탄을 하다가

 

길을 놓쳐버렸네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공민왕당에서

거꾸로 축융봉으로 오르기로 결심합니다.

 

반대에서 바라본 청량산은 어떨지 너무 궁금했네요.

시간이 지연되어 버스를 놓치면 안되니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까지 축융봉에 닿지 못하면 포기하리라

램블러를 보시면 제가 삽질한 내용을 잘 확인할 수 있네요.

http://rblr.co/OiWME

 

청량산 하늘다리 장인봉 축융봉 청량사

길을 잘못들어서 좀 돌아가기는 했지만 딱 맞게 완주. 숙취에 힘들고 기억도 잘 안났지만, 숙취해소에는 역시 등산이 최고. 하늘다리가 왜이렇게 무서워졌지? 늙었나? 좋은사람들

www.ramblr.com

 

밀성대가 유혹하지만
바로 포기

멋지게 살아있는 성곽길을 걸으면서
좋은 경치에 취하기 시작합니다.

 

저곳이 청량산

내 여기서 너를 바라보고
곧 그리로 가리다.

청량산성
고구려의 침공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과 함께

청량산만 바라보며
정상에 오릅니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는데
축융봉 정상에 오르니
갑자기 구름이...

보고 싶었던 멋진 경치를 아쉽게도
흐리게 밖에 볼 수 없었네요.

하늘다리와 장인봉

봉우리가 2개인데
모두 풀방이더군요.

역시 정상에서 먹는 음식이 최고이지요 ㅎ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온 것 같아서
구름이 걷힐 때까지 조금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밝은 모습을 내어주지 않아

바로 하산 시작
청량산으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아까 못봤던 밀성대도 보는 여유도 즐겨보지만,

다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려 하니
체력이 받쳐주지 않더군요.

입석에서 돌 구경 잘 하고
청량사로 돌진~!

진달래들이 반겨주면서
잠깐 텐션이 올랐다가

멋진 경치에 잠깐씩 넋이 나가기도 했지만,

조금씩 밀려오는 힘듦이
과연 정상인증과
시간약속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더군요.

그래도 청량사의 멋진 경치와
탁 트인 공간에 감동을 받고

곧 있으면 하늘다리를 만나게 된다는
설레임으로

청량사 뒷고개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 험세가 만만치 않더군요...

힘든 오르막
한땀 한땀 이겨내고

하늘다리를 만나기 전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요렇게 하늘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정말 높은 곳의 두 봉우리를 연결한 다리
길이와 높이에 박수를 보냅니다.

공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산도 매일 올라와야 하고

그런데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건너가는데 꽤나 무섭더군요.

혼자가 좋기는 해도
때로는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더군요.

그래도 멋진 풍광을 즐기는 척 하며
하늘다리를 건너면

장인봉을 바로 만나게 됩니다.

휴우..
마일스톤을 달성한 느낌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되고
거리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 여유를 부려도 되겠다

했는데
내려가는 길이 엄청 시간이 걸리는
가파른 길들이더군요.

계단조차도 어렵게 느껴지는 청량산

그 진면목을 내리막 길에서 만나게 됩니다.

분명 아래는 보이는데
경사가 급해서
어떻게 내려가지 했는데,

역시나 어렵게 내려가더군요... ㅠㅜ

그래도 멋진 경치를 놓칠 수는 없으니

그러다
손으로 나무에 많이 의지를 하며 내려왔는데
갑자기 손이 시꺼멓게 변하더군요.

산불이 났었나봐요 ㅠㅜ

아픈마음과 함께
아직도 가시지 않은 탄내를 뒤로 하며

그렇게 산행을 무사히 마칩니다.

시간도 겨우 맞출 정도로

힘든 산행이었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텐데

여러 악재들이 함께 따라오며

기억에 남을만큼 힘들고 재밌게 산행했네요.

매번 느끼지만 쉬운 산은 없고
같은 산은 없고
항상 뭔가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항상 감사합니다.

청량산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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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조령산 주흘산 1일 2산 좋은사람들-1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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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과 주흘산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이 있어 세트로다가

연계 산행도 가능하니 참조하세용~!


흔한 주말 아침 사당역 모습
다들 어디 가시냐 하면
1번출구지요.

예약된 산악회 등산차량을 찾아
지방으로 떠납니다.
2시간마다 휴게소도 들러주시고

대장님께서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운전해야 하는 부담도 없이
굿굿

오늘은 조령산 들렀다가
주흘산도 정복하는 바쁜 일정이네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이화령에 도착했습니다.
1일 2산인 만큼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간을 잘 지키도록 합니다.

조령산 램블러 시작할까요?

근데 경치가 많이 좋더군요
이화령 자체만으로도


http://rblr.co/OhZKM

조령산 이화령 문경새재

이화령 휴게소 좋은사람들 일부구간 아이젠

www.ramblr.com


이미 이화령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령산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산은 갈 때마다 똑같더군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에게 지내는 시산제 구경도 하고

조심할께요 산불!

보는 맛이 처음부터 좋은 산입니다.

눈이 많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조령산 명물인 약수터에서
약수도 한잔하면서

본격적으로 저 봉우리를 위해 돌진하려는데
미끌미끌

아이젠 착용하고
조금만 걸으니
금세 정상이더군요.

왕복 6키로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다음 산까지 이어하니 꽤 지치더군요.

어떤 분들은

여기서 주흘산까지 연계 산행을 하십니다.

연계 산행 개념이라기 보다는
조령산을 다 내려오고 주흘산을 새로 올라가는건 매한가지이지만
그래도 차분히 16키로 이상을 걸으시더군요.
대단!

어느새 내려와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음 등산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해봅니다.

예전에는 버스에서도 꿀잠을 잘 잤는데
요즘은 쉽지 않네요.

이화령 주변에는 식당도 있어서
음식을 많이 가지고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산을 갔다기보다는
기운을 받고 온 느낌

조령산 아주 감사했습니다.

들머리 날머리 모두 이화령

[카카오맵] 이화령휴게소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로 561 (연풍면 주진리) http://kko.to/3R8MMz1797

이화령휴게소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로 561

map.kakao.com



다음 시간에 주흘산 만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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