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11월도 마지막
이거 아닌가?항상 끝이 보일 때가 가장 불안할 때이고, 유종의 미가 그렇게 어렵다고 했던가.
호사다마라는 말이 Clouds always follow the sunshine. 라고 나오는데, 왜 Clouds 가 아닌 비가 이렇게 괴롭히는가.
정말 전투적인 몇주가 지났고 또 지옥같은 몇주가 기다리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워라밸은 옵션이 아닌 필수임을 깨달아야 한다. 멘탈이 좋은 사람들은 진작 90년대부터 워라밸을 실천해 왔을 것을. 멘탈이 약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식적인 합리성을 위해 용어까지 써가며 멘탈출을 막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방탈출만 하고 멘탈출 금지.
이렇게 빼배로로 기쁘게 시작했던 11월은 재앙으로 끝나고 있다. 그래도 날씨는 좋다. 야속하게
까불이 까불이 이천숭이는 유전자를 속이지 못하고 까불이 상태를 24시간 '온' 시키려고 난리다. 까불이 시니어가 까불이 주니어를 까불이 기술로 까불거리 더이상 까불이는 까불이를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는 까불거리지 않도록 까불어봐야 할텐데 바쁘다.
큼직하고 무성했던 옛것들은 이미 작아지고 낮아지고 이제는 심지어 안쓰럽게 깔보려고 하는 중년이 되어가고 있다. 잘난 척에 심히 공을 들여야 하는데 잘나본적이 없는 것을 결국 잘하는 사람보다 잘난 척하는 사람의 폭주를 지켜보며, 너는 왜 잘하면서 잘난 척은 잘하지 못해 못난 사람처럼 보이느냐고 할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몇몇 내가 그 앞에서 잘난 척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만 사랑받아도 성공한 인생일터. 다 필요없고 그것만 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 더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더 노력하고.
감 먹고 감 잡고 싶다. 갑자기 MT 가서 했던 감 잡았쓰 하고 1감에 한명 2감에 두명이 손을 들며 했던 게임이 생각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 없을 것 같다. 혼자왔어요 둘이왔어요 셋이왔어요 그 게임이었던가?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니 더 재미없다.
슈어저의 완패로 끝난 싱거운 MLB NL Cy young 상. 근데 비와 함께 모든 감동과 한해 메이저리그에 대한 회상은 물거품이 되고
장면 그대로 Exhausted 되었다. (feat. 쉬지 않고 홈에서 홈까지 뛰던 리치 힐)
비슷한 시기인데 이렇게도 광경이 다르단 말인가.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기와 계절에 이게 무슨 X고생이란 말인가.
시원한 과일이라도 맘껏 먹고 싶지만
아무 것도 눈에 입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뿐.
100일 뒤에 이렇게 공놀이도 하고,
파도 놀이도 하기로 했건만,
따뜻한 초봄말고 중봄이나 되어야 까불이 까불이 이천숭이의 소원을 풀어줄 수 있겠다.
조급함을 달래고 욕을 먹어도 한귀로 흘리고,
온통 사랑만으로 마음을 꽉 채워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게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11월이 간다. 반전은 12월은 다할 것 같다는...
그래도 워라밸을 수성하라. 긍정의 이름으로 크게 만족하며 살거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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