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종로 맛집 유진식당 평양냉면 (종로3가, 낙원상가, 탑골공원) 시대별

후기/한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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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일 1깡이 유행이지요.

다 필요없고 1일 1 유진식당 하고 싶은 1인.

그냥 가도가도 생각나는 맛집.

요즘 같이 집에서도 문 열어 놓고 자다가 새 지저귀는 소리에 깨며 내가 아파트에서 잠을 잔건지, 캠핑을 온건지 모르는 이 날씨에는

거추장스러운 서빙에 너무 정갈한 상차림에 비싼 가격 이런거 말고
이렇게 밖에서 탁자 하나 놓고 맛만 있으면 되지의 감성-!!

슴슴하고
기억나는 저 맛
평양냉면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들이키고 싶습니다.
매일매일.

미용실에 갔다가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두피가 안 좋은 것은 아닌가요?
라고 했다가 쿨하게 미용실 언니 말하길
환절기에 강아지 털갈이 하듯이 사람도 그렇답니다.
위안이 되었는지 진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업무 특성상 논문과 리서치 자료를 찾아 따지고 싶지만, 그냥 맞다고 치는 것처럼

그냥 면이 많이 땡기고 강아지가 털갈이 하듯이
그냥 면이 막 당기고
면이 나를 당기는건지 내가 면을 당기는건지
그냥 결론은 오늘 저녁에도 가고 싶다...

평양냉면 2개 놓고 막걸리 한잔만 해치우고 퇴근하면
하기로 했던 빨래를 한듯
자르기로 했던 손톱을 깔끔히 다듬은 듯
뭔가 딱 떨어지는 하루가 되는 느낌.

그런 느낌의 유진식당.
또 가자-!

23년 버전입니다.


이거 하나면 소주 한병인데요.

거기에 수육까지..

안 취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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