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삼성 라이온즈의 운명 (세대교체와 FA사이)

야구/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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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로 완벽히 갈아탔다고 생각했던
작년 한국시리즈

아쉬웠던 도전은 벌써 시간이 꽤 지난 일이 되었네요.
(저 웅장했고 뜨거웠던 기운을 느껴본지가 과연 언제이던가...)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의 에너지에
준수한 외국인
홈구장이 돔구장이라는 장점
그리고 박병호의 파워와
계속 쏟아지는 새 얼굴들
그리고 에디슨 러셀까지...

그래도 요즘 지차이 때문에 계속 파란 유니폼에 눈이 갑니다.
채널도 자꾸 돌아가고요...


잠깐의 주목일 줄 알았던 이 친구의 중용은
바라보는 시선을 작은 체구에서 귀여운 친구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빠른 속구도 부담없이 밀어내는 야구 선수로 인식되면서...
삼성라이온즈 자체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쫄깃한 싸움을 하면서 질 것 같지 않던 삼성라이온즈의 향수만에 지쳐있던 팬들에게
이런 새로운 신선한 충격은 다른 마음으로 팀을 바라보며
예전같지 않은 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만드는 팀이 아닌,
즐길 줄 알면서도 성실한 팀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엠스플

못해도 좋으니 조금씩 성장하는
즐거움을 주면서 미소짓게 하는 그런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은 히어로즈가 하면서...

외인도 더 좋아졌고
원태인 최채흥도 더 좋아졌고
(양창섭 보고 싶어요.)
아시안게임에서 미친 슬라이더를 던지던 최충연의 몰락은
실력보다 더 중요한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요. (그 포인트가 팀의 성장을 한 3년은 잡아 먹은 듯)
오승환의 등장과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 있지만, 팀원들과 함께 마무리 하는 모습은,
이제 그가 어떻게 존재하다가 은퇴하면 되는지를 깨닫게 해준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홈런타자.
두산의 전성기에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 등의 활약이 있었던 반면
홈런타자가 부족한 라이온즈. 발야구로 대응하고 있지만 발란스가 아쉽기만 하네요.
선발 한명과
과부하가 걸린 존재감은 인정받은 최지광, 김윤수 를 받칠 장필준의 부진이 3위 정도까지 바라볼 수 있었을 순위 숫자에 아쉬움일 따름이네요.

그래도 외인타자 오면서 반전하고
커리어 하이에 아버지와 작별한 김상수 선수의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겸손하면서 활력넘치는 라이온즈.

평생 마음속의 넘버원 팀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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