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강원도를 갈 때마다 새로와서
이름을 외웠습니다.

고속양강동삼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오늘은 동해입니다.
동해의 가볼만한 곳은 참 많더군요.
산을 좋아하는터라
산도 좋지만,

오늘은 동굴입니다.

[카카오맵] 천곡황금박쥐동굴
강원 동해시 동굴로 50 (천곡동) http://kko.to/ZbFtDQ4BfO

아파트를 짓다가 발견했다는 동굴

동해의 볼거리입니다.
망상, 묵호 다 좋지요.
무릉계곡도 가보고 싶더군요.

추암해변도 좋고요.

다시 동굴로 돌아가서

주차료를 선납하고
입장권을 구매하고
헬멧을 쓰고 들어가면 됩니다.

헬멧은 참 오랜만이네요 ㅎ

동굴 안은 당연하겠지만
어둡습니다.

지난번 다녀왔던 켄터키 동굴도 생각이 나더군요.

https://huedor2.tistory.com/m/1159

https://huedor2.tistory.com/m/1161

뭐 미국과 자연환경을 비교한다는 것은
반칙에 가깝지만

동해에 있는 천곡 동굴도
꽤 볼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깊게 느낄 수 있었고요.

예전에는 정말 박쥐를 볼 수 있었다는 동굴
박쥐가 잠자는 낮이니
예민할 수 있으니

조심조심 관람하기로 합니다.

천곡 동굴입니다.

석회질 암반에
물이 흐르고
물이 떨어지고
침전물이 모이고

이런 공간이 생기는 신비한 세월의 작품

종유석입니다.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저게 돌인데
단위중량이 2도 넘는 무거운 물체인데
떨어지지 않고 저렇게 매달려 있다니

신기하게만 생각됩니다.
역시 자연의 힘이란

몇개 더 관람하시죠

동선은
휴전선 근처의 땅굴체험 같지는 않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머리를 많이 부딪힐 일도 없고요.
그래도 헬멧은 꼭 쓰시는 걸로

종유석
석순
그 만남이 이뤄지면
석주

거의 만나기 직전이지만
아직도 몇백년 남아 있겠죠?

기다림...

지겹다면 지겹고
의미를 부여하자면 끝도 없고요.

하지만 그 목적이 무엇인지
그 기다림의 끝이 허무하지 않도록

하루하루 더 의미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말 신기한 종유석
어떤건 크고
어떤건 작고
어떤건 석순과 만나려 하고
그 질문의 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종유석이 있고
종유석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자리에 석순이 자란다.

떨어지는 물방울의 양에 따라
석순이 자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농사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머리 조심

시원하기도 했고
동선도 나름 재밌어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관람이었습니다.

헬멧 때문에 헤어스타일이 망가지기는 해도
신기한
또
아파트 바로 옆에 이런 동굴이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한

동해시의 자랑
천곡 황금박쥐 동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