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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치 축하] 삼성라이온즈의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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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치 축하] 삼성라이온즈의 핑계

야구/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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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저는 삼성라이온즈를 사랑해왔고, 사랑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합니다.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올 시즌 초반 분위기를 보고 이 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요.

 

 

작년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이 드디어 올해 여름이 오면서 10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여름삼성, 8회삼성

 

이런 약발도 많이 떨어진 듯 합니다.

 

올 시즌 성적이 부진한 몇가지 핑계를 들어봅니다.

 

1. 모기업의 지원 약화.

 

나바로에게 줄 돈이 없었고, 눈치 빠른 박석민은 수익실현을 했고, 비싼 용병을 사올 엄두도 내지 못했다.

 

- 그러면 성적보다는 처음부터 좀 내려놓고 즐기는 야구를 찾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유망주 실종.

 

오히려 정인욱 선수가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실종된 유망주들.

배영섭-박해민-구자욱 해마다 좋은 선수를 봤던게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마무리는 심창민 정도 확인하는게 그나마 위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가야 하는데... 그리고 혹사 금지~~~)

백상원 선수는 좀 더 잘 할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쉽고요.

 

3. 불펜 실종.

 

삼성 야구는 원래, 잔루 야구였습니다. 예전부터 그런 모습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 삼성이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불펜. 올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이 방어율 5점대를 넘어가며 경기 중반이 되면 항상 불안해지고, 타 팀으로 하여금 만만해지고 있습니다. 그 축에는 안지만 선수의 부진이 있네요. 부진이라기 보다는 뭔가 만만해진 느낌. 그 느낌 때문이겠습니다. 박근홍 선수도 좀 아쉽고요.

 

4. 무너진 선발 야구.

 

고령화. 안정감 실종. 안정감의 대명사인 윤성환 선수 마저 이제 자주 맞아나가는 느낌이네요. 최정 선수가 미워지네요.

 

5. 잔루 삼성.

 

뭐 예전부터 숙제였습니다.

 

6. 부상.

 

그래도 잘 나갈 때는 부상 선수가 있기는 했지만, 공백을 잘 메우면서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지요. ㅎ

구자욱 선수 건강히 돌아오세요~!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한 번에 밀어닥치면서 장기계약된 감독에게 화살이 많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체질개선이 필요하겠네요.

 

아프지말라고 한다고 안 아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망주에게 아무리 강요를 하고 기회를 주어도 때가 되고 뭔가 신내림이 있어야 터지는 법이고요.

 

이제 큰 기대를 내려놓고, 올 시즌 무엇을 얻어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김상수 선수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이제 2할 후반대 30도루는 꾸준히 해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잘 터지질 않네요. 뭔가 정근우 선수같은 길을 밟아주기를 바랬었는데, 수비는 그렇다치고, 타석과 득점권에서의 대처가 좀 아쉽습니다. 가장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꾸준한 김상수, 믿음이 가는 김상수. 이제는 박석민 감독께서 떠난 삼성을 끌고 가야 합니다.

 

2. 공백

선발, 2루, 3루, 불펜

이제 최형우, 차우찬도 잃게 될 것 같고, 심창민 선수도 군대에 보내야 합니다. 거의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하고, 올해는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병,용병 이야기는 그만하고, 용병은 터지면 성적으로 이어지고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할 수 있는 끈기있는 팀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런 저런 추측을 해봤자 부담만 될 뿐, 기대만 해보겠습니다. 이제 포수도 한 명 더 키워야할텐데요...

 

3. 트레이드

보통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용하게 된다면 짧은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유망주 위주의 트레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만년 유망주

우동균, 조동찬, 백정현, 정인욱, 조현근, 임현준 등 출전 기회가 많아질텐데, 그 때마다 뭔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욕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과 준비가 필요할테고요.

 

 

다른 팬들의 놀림거리는 되겠지만, 삼성팬들은 이미 어느정도 기대했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 충격을 발판삼아 새 구장에서 어떤 재밌는 야구를 보여줄지 고민하는 선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Begin Again...!!!

 

 

엘롯기나 한화처럼 욕먹으면서 야구하지는 맙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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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 파크 (5/26) 방문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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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시련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고,


오늘은 짧았던 라팍 방문기~~!!




오늘은 인기많은 라팍에 방문해 봅니다.


뜨거운 한국시리즈에도 고작 1만명 밖에 수용하지 못했던 대구시민야구장.

모두의 염원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자극에 힘입어 시작된 착공과 무난한 완공.

드디어 그 포장지는 과감하게 풀렸고 성과는 기대이상 !!!


(하지만 팀성적은 역주행........)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도로명 주소 역시도 야구전설로 1. 이네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전설로 36에 살고 있는 이승엽 선수. 아직도 그를 선수라고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한데요.


지하철 2호선 대공원 역에 내리면 바로 연결됩니다.

다른 야구장 지하철 역과 마찬가지로 야구 경기가 없으면 썰렁하고, 있으면 엄청 붐비는 그런 역이네요.




대공원 역에 내려 도착~! 

저지(Jersey) 에는 장효조부터 구자욱까지 다들 설레이는 마음으로 구장을 향합니다.



기념품 샵도 여느 일본/MLB 구장처럼 잘 되어 있고요.

(물론 가격은 좀 됩니다. 나중에 자식들이 사달라고 하면 등골이 휘겠네요.)




예약 시간을 놓쳐 현장 구매만 되는 상황. 그냥 외야 자유석에서 구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다들 치맥과 나들이 오셨지만, 저는 백종원 아저씨와 함께...


정말 듣던대로 가성비가 좋은 백종원 아저씨의 도시락




드디어 외야로 입장합니다.


확실히 다른 구장들보다는 눈높이가 낮은 느낌이라 야구장을 올라간다는 느낌보다는 야구장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큽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벤치마킹 했다는 팔각 야구장.

무려 2만 4천명, 필요시 2만 9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그 야구장.

개장 후 평균 관중 수가 무려 2배나 증가했다는 그 야구장. (평균 7천명 --> 1만 4천명)

하지만 좌/우중간이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단점.



이 날은 용병 벨레스터 선수 대신 첫 선을 보이는 레온 선수의 등판 날이었습니다. 불행히도 헥터 노에시 선수와 붙는 바람이 처참한 패배를 맛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볼끝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새구장, 홈구장 답게, 약간 3루 관중석 쪽에 뭔가 다 쏠린 느낌이 들어 아주 홈구장 친화적으로 잘 만들었고요. 

전광판, LED 모두 좋았고, 잔디석도 당연히 좋아보이고요. 특히 외야 시야가 넓어 편안한 느낌은 정말 매력적이고, 야구를 관람하러 온다기 보다는 정말 즐기로 오는 인상을 주게하는 아주 좋은 구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성적만 잘 나오면 되는데.......



2016년 7월 2일 기준, 홈경기 37경기. (14승 23패 ㅠㅜ)

관중 수 528,805명 (평균 14,292 명. 두산/LG 다음이라니...)


프로야구 최고 흥행기였던 1995년에 9,904명.

1982년부터 평균 6,456명 에 지나지 않았던 (2015년 7,291명)

관중이 정말로 크게 늘어난 것은 맞고,


그 이유가 팀성적 화려한 선수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야구장 때문이라는 것이 증명되는 요즘이라서 좋기도 하면서 씁쓸한 이유는 뭘까요... ㅎㅎ


성적이 다는 아닙니다. 고교야구가 아닌 프로야구니까요.


그래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삼성라이온즈에 대해서는 다음에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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