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동과 황리단길

경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광광지이지요.

황남동 첨성로로 들어오면
차들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경치 구경을 하게 됩니다.

핑크뮬리와 고분군

조금 지나 황남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깔끔하고 주차도 좋고,
아침에는 10시 이전에 가면 줄을 설 필요도 없고요.

[카카오맵] 황남공영주차장 입구
경북 경주시 황남동 166-19 https://kko.to/Hwg9lNnDjO

주차를 하고
노랗게 변한 잔디밭에서 뛰어 놀아볼까요?

그냥 놀기 아쉬우니 연날리기를 고고~

줄이 긴 것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도 좋고
주변 건물도 없어
아주 높이 높이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6천원~7천원 하니
부담없이 고고~
집에 남는 연도 많을테니 항상 트렁크에 가져다니는 것도 꿀팁

첨성대 앞에서 열심히 연을 날려봅니다.
다른 연들과 꼬이지 않도록 조심 조심.

그리고 줄이 다 풀려버리면 연이 하늘로 날아가버리니,
마지막에는 줄을 살살 풀어주는 센스.

[카카오맵] 경주동부사적지대
경북 경주시 황남동 104-1 https://kko.to/3h0E49hdRA

여기가 연날리기 참 좋습니다.

뛰어가며 연을 날릴 필요는 없고,
처음부터 바람을 잘 태우면
초반에는 줄을 팽팽하게 잘 유지해주면
어느새 내 연이 하늘 높이 날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나게 연날리기를 하고

역시 뒷처리는 어른의 몫이죠 ㅎ

유적지를 발굴하거나
한옥을 복원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폴바셋 지점을 만들고 있네요 ㅎ

커피숍도 한옥인 멋진 경주입니다.

메타세콰이어 5형제 나무도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볼 수 있답니다.

볼 것이 참 많은 경주
황리단길
in 황남동

마무리는 커피숍으로~!

청수당

경주 황리단길 청수당 카페 맛집 - https://huedor2.tistory.com/m/1339

사람 많았던 주말 경주 여행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해봅니다.

연날리기라는 신박한 아이템에 꽂힙니다.
날이 흐려서 섭섭했지만,

그 덕에 세차게 불어준 바람이 신나게 연날리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얽히고 꼬여서 밑에서는 난리도 아니지요.
자리를 잘 잡고 바람을 잘 태우면 아주 쉽게 멀리 날릴 수 있습니다.
멀리 아주 멀리 얼레를 풀고 풀다 보면

하늘 끝까지 날아갈 것 같다가
이 얼레의 끝은 어딘가...
하는 순간 실이 작별을 고하고 연과 함께
놀이동산 수소 풍선처럼 날아갑니다 ㅠㅜㅠㅜ
맙소사 아니었다면 누구와도 걸리지 않고 가장 높이 날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줄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날아간 연에 대한 아쉬움만 기억하지는 않을지 궁금하네요.

어딜 들어가도 좋고 맛있고 분위기 있고
근데 복잡하고 사람이 넘쳐 흐르지요.
너무 폭발적이지 말고 잔잔하게 오래 갔으면 좋겠는데.
젠트리피케이션이다 뭐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요즘 발란스가 참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경복궁부터 한복입고 한번 들어가보고 싶네요.

흐렸지만
기억력이 흐려지는 요즘에도
좋게 기억될 경주

고향처럼 가까이 해야 하는데
갈수록 새롭네요.

자주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