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척 쏠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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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곳이 참 많은 곳입니다.
넓은 공간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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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노블리안 방구경을 마치고 (클릭)
산책을 떠나봅니다. 저기 남쪽 방이었으면 덜컥 용기를 내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이쪽에서는 촛대바위도 보이고, 산책하고 여유를 즐기기에 좋고 가까운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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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을 나가보도록 합니다.
숲길을 걷는 기분이 꽤나 상쾌하더군요. 아이와 함께면 달리기 시합 정도는 해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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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볼거리들이 많은 즐거운 삼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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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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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도 보이는
아기자기한 해변에서 뛰어놀기도 하고요.
철썩하는 파도소리가 막혔던 마음을 뚫어버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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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햇님이 산자락이 그려놓은 선으로 넘어가는 동해에서 즐기는 풍광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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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장은 사람이 많아도 그렇게 많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넓은 것은 물론이고,
색감이 바다와 잘 어울려 리프레쉬로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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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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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함이 함께 묻어나는
여기는 줄을 서서 단체사진을 찍어야하는 포인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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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넓고 멀게 바라보고 있으면 머리 속에 엉켰던 것들, 걱정스러웠던 것들이 희미하게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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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먹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마시고 뛰어 놀아야만 여행과 리프레쉬와 일상에서의 탈출이 성공했다고 믿던 시절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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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쉴때만 살아나는 감성과 낭만의 시절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옳고 예전에는 부끄럽듯이 틀렸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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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때 맞게 물 흐르듯이 자기만족을 하면서 살아봐야겠다고
이렇게 글을 쓸때마다 다짐을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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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할 때 안 아프던 종아리가 당기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것도 저것도 모두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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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만족이 심하고, 나는 이런 상황을 이런 로직에 따라 내 마음대로 내 입장에 편하게 해석했고 그래서 이 상황 저 상황 모두 나에게는 유리한 나는 정말 최고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있으면서,
그렇게 늙지는 말아야지 많이 다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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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간 변하는 상황과 역할들
그리고 그 변화에 내가 맞추지 못하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그에 따라오는 리프레쉬가 필요하기에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 점점 이해보다는 해석에 가까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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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길을 걸어갈 때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 어떤 새로운 변화에 마주해도 내 변화에 부끄럽거나 씁쓸하지 않게 마음을 같이 매듭 풀듯 풀어갈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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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외롭게 부담스러운 싸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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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원래 그런 것을.
그래도 잠깐이라도 느꼈던 정답의 순간들 때문에
더 부담스러워지지는 않아야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삼척 쏠비치 또 가고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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