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힐링! 안동 하회마을 1박 하면

여행/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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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탈춤
안동
하회마을
이런 키워드들만 듣고 살다가 처음으로 하회 마을에 가보았네요.


하회마을은 찾아가기 제법 거리가 있습니다.
하회마을 입구에 박물관이 검색 되기도 하고,
다양한 유사 지명들이 검색되기도 하는데요.
고택 중 하나를 검색하고 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류정고택

[네이버 지도]
류정고택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http://naver.me/FRYTGePt

네이버 지도

류정고택

map.naver.com


대부분이 문화재인 이 곳

마을 입구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저 곳인가요?

박물관도 있고, 거기서 또 제법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고
거기서부터는 걸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한바퀴 크게 둘러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니 이 점 감안하셔야겠네요.

마을 입구를 지키는 비석
그러고 옆에 다양한 탈 것들을 빌려주는 레저용품 대여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차분하게 길을 따라 걷다보면
논밭 사이로 간헐적으로 보이는 볏집지붕
저것이 바로 하회마을의 시그니처인가 봅니다.

굽이치는 낙동강 상류에 둘러싸인 이곳
모든 곳이 문화재인 이곳
벌써부터 매력적입니다.

시골의 향기는 언제나
상쾌함을 가져다 줍니다.
각박하고, 치열하고, 긴장되는 그런 마음들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이 비쥬얼

저 곳이 마을의 시작과 끝이 되는 어귀가 되겠군요.
미로와 같은 여행이 이제 시작됩니다.

저는 왼쪽으로 돌파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둘러볼까 합니다.

사진이 너무 이쁘네요.
고래 모양 같기도 하고요.

마을이라고 해서 관광객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라기 보다는

정말 마을이어서 여기 사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조심 조심 둘러본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괜히 겸손해지고 걸음도 사뿐사뿐 걷게 되더라고요.

극한의 평온함과 한적함은 마치 어느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곳에도 차는 들어올 수 있지만, 마을 주민들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저기 민박(?)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봄 가을에는 여기서 하루를 지내면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가 류정고택이군요 ㅎ

이렇게 생긴 집들이 크게 펼쳐진 이 곳 하회마을

담벼락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고 나면
이런 소나무 밭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만 다시 보아도 숨이 크게 들이쉬어지네요.

솔밭을 조금만 벗어나면
흐르는 강과
약간의 모래밭
홀로 있으면 무섭지만 보기는 끝내주는 경치들이 펼쳐지고
저 멀리 정사들이 몇 곳 있다고 합니다.
겸암정사, 옥연정사 등

정사는 조선 중기에 지어진 것으로
학문을 가르치고 정신을 수양하기 위해 만든
서당이라고 하면 될까요?
당시 유명한 학자들의 이름을 걸고 운영을 했겠죠?

걷기가 조금은 힘들어질 정도의 모래바닥을 걸으며
속에 있는 체증들을 다 내려보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관광지가 아닌 정말 그냥 사람이 사는 곳.
오랫동안 이 곳을 지켜온 분들이 사시는 곳.
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한적하면서 아름다운 하늘과 잘 어울리는 이 하회 마을

왜 그동안 모르고 지냈었는지
너무 아쉽더라고요.

다음엔 또 더 좋은 분들과 함께
마음의 수련을 쌓기 위해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 해보았습니다.

하회 마을

정말 소중하다는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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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여행/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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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여행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컨셉트는 아무 생각없는 것이었기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볼 수 있고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지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알 생각도 없이 순수하게 보이는 그대로만 느끼려 했던 이번 여행.

눈을 감았다 떴더니 도착한 이 곳.

발보아 파크(Balboa Park) 라고 합니다.

https://www.balboapark.org/

San Diego Zoo 옆에 붙어 있는 곳이었네요. (차에서 자느라 몰랐어요.)

오호 여기가 왠지 핫스팟 같았었는데, 사이트를 찾아보아도 메인 사진이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초가집(?) 같은 것이 식물원(Botanical Garden).

길을 잃고 혼자 지나다녀봅니다.

옆에서 연주를 하는 악단들.

길을 여기저기 거니는 사람들.

엄청나게 자유롭고 산만하지만 뭔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저 회색 빛깔 구름만 아니었다면.

역시 캘리포니아는 날씨빨 이던가요?

뭔가 그림 같은 한 컷이 될 뻔 했지만 그냥 우중충한 사진이 되고 말았네요. 혼잡하고 산만해보이기만 하는. 그래도 느낌은 유럽 어디쯤의 플리마켓입니다. 발걸음이 차분하고 가벼워 지면서 힐링이 많이 되더군요.

Main Street 을 지나 끝까지 가면 이렇게 분수가 나오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할까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왔네요. 저것도 박물관이고, 이것도 미술관이지만 그땐 몰랐었네요. 뭐 알았다고 들어가 봤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어서 날씨나 좋아져랏!

꽃과 함께 어울어진 소공연을 볼 수도 있고요.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잠깐 그러고 보니 배가 고팠던 것 같아요.

어르신들을 모셨던터라 한식당을 가지 못해 어쩔까 고민했지만,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에서 오리엔탈부터 멕시칸까지 다양한 음식을 시켜 잔디밭에 앉아 한 판 배를 불려봅니다. 옛날 신입생 때의 잔디밭이 생각나네요. 수업은 들어갈 생각도 안하고 이과두주에 탕수육, 가끔 취해서 잔디잎사귀도 몇 번 단무지와 함께 끌어넣었던 기억이 나고요. 왜 그리 무개념으로 지냈었는지... 반성해봤자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그랬겠죠. 마치 대단한 낭만인 것처럼. 그땐 그랬죠. 이 중년의 모든 생각들, 고집들도 또 노년이 되면 그땐 그랬고 그럴 수 밖에 없었지... 하고 생각이 들겠지요.

귀요미 서버께서 팁을 적어내라는 통에 처음이라 당황하여 기계에 몇 % 를 입력하고는 후회했던 기억이 나네요. 뉴욕에서 팁 때문에 다퉜던 기억도 갑자기 나네요. 기분에 따라 주는걸로~! 그래도 당황하지 않도록 항상 팁을 요구하는 단계가 온다는 것은 머릿속에 넣도록 하자구요~!

아까 그 핫스팟 식물원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더워요...ㅎㅎ

뭔가 볼거리가 잔뜩 있지는 않지만 잠시 스윽 스쳐지나가면서 차분한 도서관처럼 고요함으로 한 번 치유를 해봅니다.

이 호수(?)가 또 사진찍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모두가 줄을 서서 한 컷씩 열심히 찍어주시더군요. 팔뚝만한 민물고기들도 반겨줍니다.

발보아파크 인증샷.

날씨가 좋아지면서 솔방울 축구도 열심히 하고.

한바탕 힐링을 마치고 빠져나와봅니다.

역시 날씨빨 캘리포니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다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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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예술학교, 장난끼공화국] 여유와 느림속에서 힐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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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간입니다.

 

경북 청송에서 만나는

 

장난끼공화국과 달빛예술학교

 

가는길(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내부(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브런치(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솔샘온천(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달빛예술학교-1 : 클릭

 

 

편안하게 사진으로 만나봅니다.

 

폐교를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지요.

 

크게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동네를 아주 분위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더군요.

 

전혀 상업적이거나, 어렵지 않은 공간들...

 

 

몇몇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만들어 가고 있는 듯한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학교 같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참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깨비와 새를 세어다니다가

마주하는 편안한 광경들은

조금씩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그러던 중 만나는 느림보 우체통과

멋들어진 글씨들

 

 

아기자기 하지만 조잡하지 않고,

 

향수와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별다방은 스타벅스고

별마당은 스타필드인 것을 이제 알았네요.

 

그럼 별구멍은?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차분히 걸으며 말수를 줄이며,

 

스트레스와 잡생각을 비워내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빌딩 숲 속에서,

좋은 차, 빠른 차만 보다가,

어디든 빨리 가려는데, 기대치 않은 걸림돌에 쉽게 흥분하면서

살고 있는 도심 생활은

 

이런 시간들 속에서 부끄러운 일부분이었고, 순간의 감정에 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것이 원래 모습이고,

이것이 원래 살던 곳인데,

 

스마트, 게임, 관종, 고객만족(?),

평등/불평등, 잘 사는 것 등에

너무 갇혀사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래 나를 돌아보고, 이것이 원래 모습이라는 것을

후세에 알리는 것

 

그것이 힐링이 아닐까요...

 

가는길(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내부(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브런치(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솔샘온천(대명리조트 청송) : 클릭

달빛예술학교-1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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