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Petco Park) San Diego Padre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

여행/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샌디에이고)
반응형

샌디에이고 여행

펫코 파크 (Petco Park)

두근두근 메이저리그 구장을 2군데나 방문할 수 있었던 영광의 순간

오승환 선수의 쿠어스 필드 (Coors' Field, Colorado Rockies, 클릭)

이것도 GoCard 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얏호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성격상 여기가자 저기가자 말은 못해서 아무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덜컥 정해진 장소가 나의 최애라니~!

배려에 큰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두근두근 그곳으로 다가갑니다.

라팍(클릭)도 처음에 너무나 신기하고 좋았는데,

메이저리그 구장은 얼마나 좋으리요~!

룰루랄라 저 멀리 보이는 웅장함과 맑은 하늘은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이 느낌 바로 캘리포니아-!

입구를 못 찾으면서 당황을 하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어떠리요. 밖에서 보는 구장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것을...

명예의 전당 선수들을 모아둔 곳이군요. 나중에 시간이 안되어서 과감히 포기!

초라해보이지만 그래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장

펫코파크.

예전에 박찬호 선수도 잠시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에릭 호스머를 심장으로 영입했지만, 여전히 몇년 째 아쉬운 성적.

그래도 나름 기대가 되는 면도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토니 그윈, 트레버 호프먼은 당연히 있겠죠?

아 이 아름다운 광경. 눈에 넣고 또 넣어봅니다.

이거슨 고작 시작에 불과하지만 연신 플래쉬를 터뜨려봅니다.

 

 

뭔가 함성소리가 들리고 북적거림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구장 사이사이를 둘러둘러 입구를 찾아다닙니다. 함성과 수다와 열기가 느껴질 것만 같은 주변이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혼자보는 재미가 더 쏠쏠했었네요. 참전까지 하신 유명하신 분인가 봅니다. 언젠가, 본격적으로는 류현진 선수가 진출하면서 부터지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를 보기 시작하고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산업화가 정말 제대로 되어 있는 이 어마어마한 그릇에 손가락이라도 담궈보기 시작하면서 지나간 레전드들을 공부해봐야지 했지만, 역시나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시간이 없다' 입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즐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알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하는만큼 지루한 면, 관심 없는 면도, 머리와 눈에 담아 넣어야 하는 법인데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그렇게 하고는 있는지 또 되새겨보게 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내가 기대했던 것만 찾기 마련이고, 짜여진 기대치 안에서만 무언가 즐거움과 희열과 스트레스 해소를 극대화 하려는 이기적인 모습이 커지는 가운데, 항상 돌이켜보면서 나는 상대방에게 얼마나 기대치를 맞춰주고 있는지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라면 더욱 그렇겠죠. 사랑하는만큼 소유에 대한 표출보다는 내가 몰랐던, 기대하지 않았던, 기대치를 뛰어넘는 등의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마음을 더욱 크게 열어봅니다. 기대를 쏟아내는 사람보다는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겠네요. 뭔말인지 어렵지만 아무튼.

이 티켓 오피스도 평상 시에는 엄청 터져나가겠죠?

아 이런 것만 봐도 마음이 떨리네요.

또 갑자기 요코하마 구장(클릭)도 생각이 나네요.

이 쿵쾅거림, 내년에는 키움히어로즈 팬이 되어 보답하리니~!

박병호 화이팅~!

호기심 장군이 그냥 넘어갈리 없죠. 눌러봅니다.

얼마나 비싼지 한 번 보려고요.

예상대로 어지간하면 30~50불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어찌보면 비정상적으로 싼 것일 수도 있죠.

자리배치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군요.

그런 것 같습니다. 팬이 된다는 것, 전혀 관심이 없는 곳에 관심을 두게 되는 것들은 계기가 필요한데 이런 견학은 그런 면에서 안성맞춤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자연스럽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즐겨찾기 팀으로 설정하게 되고, 누가누가 잘하나 보게 되고, (올해는 별로여서 중간에 그만두기는 했지만)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한 번의 임팩트를 더 받게 되면 평생 홀릭으로 살게 되는 것이겠지요. 사람사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고, 몇 번 마주하게 되고 억지로라도, 그러면 마음을 쓰게 되고 자꾸 보게 되고, 그러다 아니면 말지만, 어떤 임팩트라도 터지면, 친구/연인 등의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겠지요. 모든 사람과 어떠한 임팩트가 터질지 모르니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인생이 지루하다면, 밋밋하다면, 전혀 관심이 없는 곳에 스윽 하고 발을 담궈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요렇게 생긴 회사(?)였던가요? 건물근처에 구장을 지으려 했으나, 이 건물을 지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 건물을 3루 홈런 폴(Pole)로 맞추거 구장을 지은 아주 유서깊고, 스토리 있는 펫코파크의 견학을 시작합니다. 친절한 안내자로 하여금 귀가 쫑긋하게 하는 영어 듣기 시간이 스팟 스팟마다 펼쳐지고 가끔가다 아는 선수 이름이라도 나오면 반기고 즐거워하고 더 귀를 가까이 가져가 봅니다.

저지가 그렇게 이쁘지는 않지만, 조명이 참 좋더군요.

시작해봅니다.

토니 그윈과 트레버 호프먼.

으로 가볍게 시작을 해볼까요?

 

두번째에서 계속됩니다.

 

두번째 (클릭)

세번째 (클릭)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이 되셨다면,

공감이나 광고 클릭^^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