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힐링과 피서 숲에서 즐기는 보물찾기 (서대문 자락길 보물찾기)

여행/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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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각 구를 통해 많은 지역별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그 중 숲체험에 이어
이번엔 보물찾기라고 하니 기대를 안고 방문을 해봅니다.

숲체험 참고
https://huedor2.tistory.com/856


이곳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뒷편에 위치한
안산자라길이라는 곳입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걷게 되면 만남의 광장이 있네요 ㅎ

다같이 모여서 설명을 듣고
이제 보물 찾기를 시작합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름이 아닌 나무 보물찾기입니다.
그냥 초록색 황토색으로 나무라고
정의내리기 쉬웠던 우리 나무 친구들을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방식으로
자세히 알려주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더군요.

정해진 루트를 따라 돌아다니면서
QR code를 찾아
나무 이름을 학습합니다.
이름을 따라가면 수수께끼도 풀 수 있더라고요.

프로그램 자체도 좋았지만
처음 와본 안산자락길에 반하게 되었네요.

가까이 지냈던 안산을 한번도 방문해보지 못했었는데 ㅎ
이렇게 아이와 함께 오니 더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곳곳에 숲을 지키면서 즐기기 위한 흔적들이 많았습니다.

QR code 는 어디 숨어있을까요?


신기하게도 발걸음을 옮길수록 나무들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단 이 산만이 아니라
다른 산에도 많은 다른 나무가 살고 있을텐데
그건 모르고 지냈네요 ㅎ

찾았다
이런 QR code 를 찾아
나무 이름도 배우고
설명도 보고
문제도 풀고

길쭉한 메타세콰이어 길도 즐깁니다.

시원시원하게 뻗어있죠?

하늘도 오늘의 보물찾기를 반겨주는 것 같네요.
더워도 싱그러움이 유혹하는 산입니다.

안산자락길 참 좋았네요.
다음엔 안산-인왕산-북악산으로 코스를 한번 잡아봐야겠네요.

볼거리가 참 많았던 프로그램.

꼭 예약하지 않더라도 안산 자락길은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힐링이 꼭 필요한 요즘이니까요..

즐거운 보물찾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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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인왕산 등산 (독립문역 주차 - 청운공원) 2시간

여행/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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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정이 생겨 짧은 코스로 선택을 했습니다.


산지도는 어디서 퍼왔습니다.
독립문역에서 출발하여 자하문 터널 (통인시장 쪽) 으로 내려오는 가볍다고 하는 코스이지만,
처음 가는 길이라 설레기만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독립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중형차는 10분에 300원 1시간이면 1800원인걸 안적어 놓으신 것 같네요.
5시간에 9천원 내고 나왔습니다.

유의사항도 한번 읽어보고요.
돌아서 올 때 형무소 역사관 앞을 지나서 왔는데,
가슴의 그 뜻을 새기기 위해 아이들과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기를 오르게 되는 것인가요?
아마 오르면서 보니 저 봉우리는 정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등산로 없음으로 보였던 듯.)

무악재 하늘다리 서쪽(왼쪽) 은 안산, 오른쪽은 인왕산 이렇게 연결이 되어 있더군요.
나중에는 자하문터널에서 시작해서 연세대학교 캠퍼스로 내려오는 편도 2시간 정도짜리를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저 다리를 어떻게 올라가나 했지만,
다리 바로 옆으로 가니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날씨 딱 시원할 정도만 쌀쌀하고 참 좋았네요.

햇님이 저렇게 땡그랬던가요?
하늘다리 위에서 아찔한 사진 하나 담아봅니다.

저리로 돌아가면 안산이 나온다는 사실.
(경기도 안산 아님.)

독립문 역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단으로 텐션을 올렸더니 약간 땀이 오르고 옷을 벗어내기 시작하면서
꾸러기들 봇짐 장수로 전락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이 뷰도 좋았네요.
날씨가 완벽하게 맑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상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골을 뒤집어 놓은 듯한 해골바위.
아이들도 홈이 좀 패여 있는 운동화라면 문제없이 올라갑니다.

구불구불 이길이 맞는가 싶은 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지류가 한강을 만나듯 여러 갈래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저것이 정상인가?

뭐 시작도 안했는데 끝이란 말인가?

그렇게 정상인 듯 포즈를 취하고, 블루 하우스도 내리 굽어 보며
간식 타임을 즐길 장소를 물색하던 중.

앗 여기가 아닌가벼
정상이 여기가 아니었군요.

그렇다고 정상이 멀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정체가 생기는 줄잡고 올라가는 돌길을 지나치고 나면
바로 꿀 정상에서 봉우리 인증사진을 찍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큰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산은 올라가야 맛이요.
땀을 흘리고 거친 숨을 몰아쳐도 한두시간은 올라가 줘야 성취감도 큰 법인 것 같네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마 북한산.
저의 러블리 플레이스.


싱겁게 끝나버린 산행.
보통은 빨리 어딘가 앉아버리고 싶다고
투정이 심한 하산길이지만
아이들도 아직 힘이 넘치는지 장난을 즐기네요.

객지에서 몇년 살면서 잊어버렸던 이 가을의 매력적인 빛깔은 작년에 익숙했겠지 싶었는데도
아직도 가슴이 떨릴만큼 좋네요.

경복궁 역까지 버스를 타고 찾아갔던 맛집은
싱겁게 끝나버린 탓에 열지도 않은 채 우리를 돌려보냅니다.

다시 독립문역으로 돌아와 인창시장에서 도너츠나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러모로 아쉬웠지만,
날씨는 참 좋고
기분도 상쾌했던 산행이었네요.

인왕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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