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구리 산책 둘레길 4코스 코로나야 가라.

이거 아닌가?/오늘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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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답답했던 한주

간단히 병원 방문을 마치고,
무작정 땀을 좀 빼겠다고 발걸음을 옮겼네요.

체감기온 영하 20도인데도 의지는 강력했던 것 같습니다.


추억이 깃들여 있던 구리 챔피언스 파크를 지나고,
기억으로 남아 있던 만두 집도 지나고

구리 둘레길을 맞이했습니다.
아차산, 용마산의 좋은 기억을 뒤로 하고,
오늘은 한강이다.

자전거로 밟아 본 적이 있는 곳이네요.
이곳을 걸어야 한다니 잔뜩 겁이 나기는 했습니다.

강서에서 강동으로 자전거를 타고 올 때 이 구간은 저주의 구간처럼 엉덩이도 아프고 힘도 더이상 나지 않고
그로기 상태에 이르렀던 곳이라 두려움이 앞섰네요.

그래도 코로나로 이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여겼던지라
꾸준히 한걸음씩 내딛여 보리라 다짐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이고
날도 춥고
그래서인지 주말인데도 자전거 타시는 분들조차 좀 적었던 기억이네요.
다행히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강에 살얼음이 얼었더라고요
다음주도 계속 영하던데
조만간 한강이 얼었다는 뉴스를 보게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 방식
Cathodic Protection
저 아래가 어떻게 생겼을지 알 것 같은 이 직업병.
희생양극법, 전류저항법

푹신한 길을 걷는데도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
누구는 하프 마라톤을 하신다는데,
몸쓸 발바닥과 무릎이
말을 듣지 않네요.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만 장갑을 벗어도 쌀쌀했던 오늘.
이렇게 혼자 걷고 걷다보니
뭔가 답답하고, 억눌려 있던 것들이 풀리는 느낌이었네요.
역시 운동이 최고얌

역광샷도 한번.


구리에 오면 저 태극기가 랜드마크이지요.
코로나라 공원도 다 테이프로 바리케이드 쳐져 있고,
화장실도 닫혀 있더라고요.

오늘도 이 중 한명이 되어

저 FCM 공법으로
주탑과 사장교 케이블을 함께 연결하는 다리는 무엇일까
저 교량이 줄을 매달아 한칸씩 가까워지다가
서로 만나게 되면,
큰 마일스톤을 달성하면서 조금은 안전/환경 적인 문제들을 잊을 수 있겠군.
하고 이상한 생각도 해봅니다.

살얼음 컷 하나더.

오리 가족돋 추울텐데 고생이 많습니다.
이렇게 자전거가 아닌,
뛰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게 장면들을 눈 속으로 넣으니
마음의 정화가 되는 느낌이네요.

구리 둘레길 4코스는 여기까지였네요.
한강을 조용하게 만나기 참 좋은 곳으로 판단됩니다.
찻길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지도 않고
재밌는 구조물도 많이 볼 수 있고
강물도 상류라 약간 깨끗한 느낌?

도가니가 저려오면서
다시한번 마라톤 하시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더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아마 살이 쪄서 무릎이 더 아픈 것 같기도 하고요.

어플로 해보니
11분/1km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네요.
그럼 시간에 한 5.5 km 되겠네요.

운동 잘하고 와서
먹고 또 낮잠.

제로 섬 느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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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전망데크와 팔각정 (남양주 구리 해돋이 해맞이)

이거 아닌가?/오늘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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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기계적인 운동에 손이 안가고
맨몸운동
밖에서 달리기
산에 오르기
걸어서 멀리 가기 등이 좋아지는 이상한 현상이...

그 연장선 상에서 남양주의 핫 플레이스
황금산에 올라봅니다.

구리같은 남양주
다산신도시로 주목받는 이곳
외곽순환도로와
왕숙천을 끼고 있는 이곳

일출다운 일출은 한템포 늦게 보게 되네요.
날은 추워도 햇님은 항상 아름답네요.

지나치게 맛있었던 여름.

술기운을 좀 빼내고

나이가 더 들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해
조금씩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 의지를 다지기에는 상태가 좋지 않고
놀던 술먹던 관성에 잘 멈춰지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후회만 하고 최고의 최선을 다해보지 않은 덕에 여전히 아쉬움이 많은 인생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발란스!!!
더 노력할 때는 미친 듯이 해야겠죠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씻어내기 좋은
가벼운 산책!

지금까지 황금산이었습니다.

이 작은 산에도 노루인지 고라니인지가 산다는 사실!!!

128미터 황금산에 매일 올라보아요!

팔각정에 올라 구리 남양주를 내려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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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마무리는 이렇게 행주산성 굴세상 텐나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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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동네 마실 나가듯이 나선 발길.

주말의 마무리는 항상 월요병의 두려움에 시달리며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던 지난 날들.

오늘은 용기내어 나서봅니다.

가장 좋아하게 된 가을도 찾아오고 있으니까요


석화는 못 먹는 가족이 어쩐 일로 굴을 외칩니다.​


이렇게 꿀맛인지는 몰랐네요.​


국물도 시원하면서도 어디서 많이 먹어본 듯한 친숙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집에 돌아가나 했지만 발걸음을 또 옮겨봅니다.

이런 조그마한 공원이 여기도 있구나


한가지
어딜가든 신도시가 많이 생기고 이제는 아파트 들도 이 정도 하나씩은 끼고 분양해야 잘 팔리니...
예전엔 자연이 참 좋았는데
이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자연도 좋고 그렇네요
좋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좋게 되는
이것이라도 좋은건지 정말 좋아서 좋은건지

유투브에 세뇌 당해 내게 막 추천을 해주는 관련 동영상들을 부정하고 싶으면서도 기가 막히게 추천해주는 동영상을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며, 인공지능이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인공지능의 주입식 교육에 빠져들어 모든게 로봇처럼 보여주는대로만 믿고 끌려 다니는 것은 아닌지...

아무튼 다른 세상.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 세상이 온 것임은 분명해보입니다.​​

행주치마 흉내도 함께 내보며 텐션을 끌어올립니다.

도무지 지치지 않는 아이를 지치게 만들어보려다가 땀뻠벅이 됩니다.

근데 오늘이 일요일이었냐 할 정도로 색다른 주말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막 좋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커피도 한잔 때리러 가봅니다. 내친김에 말이죠.​


유명하다는 텐나인에서 분위기를 즐깁니다.
까불이보다 더 까불어 보려고 노력도 해보면서​


아주 행복하게 한주를 마무리 합니다.​



한번 세팅되면 무서운 관성력을 보여주는 인간으로서
이 행주산성 마무리 세팅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이 상쾌한 가을에는 말이죠.

여러분들도 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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