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가역과 세운상가 사이에서 만나는
꿀맛집

이것이 바로 그 비쥬얼
(대자입니다.)

계림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4길 39
http://naver.me/FdQ5orgI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 맛집
예약이 안되는 맛집
찾으러 가다가 화날 수도 있는 숨어 있는 맛집
평일 오후 5시부터도 붐비는 맛집

이런 집에 가면 나름의 룰이 있기 때문에 지켜줘야 한다고 하네요.

마늘 추가 안되요.
반마리 추가는 되요.
밥은 오후 5시 이후는 안비벼줘요
예약이 안되고
와서 자리 맡아놓는 것도 안되요.

자리가 좀 좁아도 비쥬얼 하나에 모든 것이 용서됩니다.
마늘 향이 진동하는 식당.

고기가 부드럽고
떡이 아주 별미더군요.
라면사리는 중간에 추가하는 것이 좋고.

뭘 고를지 몰라 다 준비해봤어
YES or YES

자글자글 끌어오르면
군침은 이제 그만
떡부터 공략을 하고요.
고기에 양념이 좀 배어갈만큼 국물이 쫄기 시작하면
흡입 시작.
달지도 맵지도.
마늘이 모든 것을 감싸줍니다.

이렇게 열심히 비우고 나면
오늘의 할일을 다 한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스트레스가 한결 사라지는 느낌.

발골 쇼도 선보이면서 열심히 먹은 당신.
2차로 고고~!

계림은 꼭 가보셔야 하는데,
자리잡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평일 저녁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은 보장이네요~!

무시무시한 코로나
그래도 다른 나라들 소식을 들으면
이곳은 그냥 양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조심해야지
자제해야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래도 아주 가끔은 친목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골목식당 이후 장소도 옮기고
엄청난 흥행을 이어간다는 이곳.
"여기가 좋겠네"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없습니다.
닭볶음탕이 맛집이고
맛이 있으면서
가격 또한 저렴하여
대학가 입맛 사로잡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시작을 해봅니다.
줄을 서서 먹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네요.
차분하게 기다리며 공복에 알콜 소독을...

드디어 나왔네요.
작은 사이즈에도 뭔가 튼실한 고기살과 감자들이 눈에 띕니다.
그 다음은 사이드 메뉴로 시킨 고기 떡볶이.
워낙 맵찔이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지만,

그래도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평소 같았으면 이렇게 번호가 붙은 대기석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입김을 불고 기다렸을텐데
맛집을 아주 잘 즐기고 왔네요.
간만의 대학가 방문에 참으로 많은 에너지를 느끼고 갑니다.

코로나 덕에 주말도 주중같은 요즘
우울하거나
지겨운 마음보다는
한번쯤 시간을 갖고 충전한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분명 이렇게 내 자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많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지는 않을테니까요.

외로워도 슬퍼도
조금만 더-!

뭔가 찬란하고 복잡한 5월에 예상됩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