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100대 명산] 방태산 자연휴양림-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 눈꽃 상고대 발시려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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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설산을 많이 못간 것 같네요.

그래도 눈이 많이 온 강원도에서 실컷 눈과 씨름하고 왔습니다.

눈 사진 실컷 구경하세요.

이날도 좋은사람들과 함께

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갔으면 좋았을 것을
눈 때문에 버스가 올라가지 못해

휴양림 입구까지도 한참을 걸었네요.

요 앞에 주차할 곳이 좀 있으니
참조하세요~!

나름 국립인 휴양림

[카카오맵]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강원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산 282-1 https://kko.to/qUrSIlP_MI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눈이 와서
개점휴업이지만
나름 잘 관리된 것 같아서

다른 계절에도 한번 와보고 싶더군요.

여기에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등산이 시작됩니다.

눈길로 18키로 걸었는데,
이건 좀 빡세더군요.

주억봉만 다녀왔어야 했는데
매봉령까지 욕심내서 힘들었습니다.

램블러 참조하세요~!

http://rblr.co/onzHj

방태산 자연휴양림 매봉령 구룡덕봉 주억봉

좋은사람들

www.ramblr.com


전문가들 얘기 들어보면
램블러 따라가기가
눈길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좋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야간산행 할 때 한번 사용해봐야겠어요.

아직은 아이젠 없이 고고

이날의 큰 실수는
등산화가 아닌
트레킹화를 신고 왔다는 것

지난번 소백산 산행은
눈은 있었지만
깊지 않아 괜찮았었는데

https://huedor2.tistory.com/m/1382

[100대 명산] 설산 눈꽃 소백산 비로봉 어의곡 들머리 천동탐방 날머리

설산이 보고 싶어 소백산을 찾았습니다. 어릴 때 국립공원 근처에는 가본 것 같은데 정상(비로봉)은 처음이었네요. 오늘도 좋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도착하여 어의곡탐방센터에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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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은
사람도 적고
눈도 많이 왔던터라

발이 푹푹 빠지고
경사도 상당히 심해

발이 초반부터 다 젖어서

고생을 많이 했네요.

언 발가락이 퉁퉁 부어 몇일 갔던 것 같습니다.

매봉령을 오르는 길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산길을 개척해나가는 느낌
계단이나 줄도 없어서

불안불안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체력도 금방 빠지더군요.

그렇게 정말 쉼없이 오르고 나니

경치가 반겨주기 시작합니다.

구룡덕봉 지나
주억봉으로 고고~

상고대가 반겨주는 방태산

눈꽃 사진 좀 감상하시죠.

상고대는 서리고
눈꽃은 가볍게 후 불면 날아가는 것이라던데

아직도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꽃처럼 보이지는 않으니 상고대라고 하는걸로

멋지죠

이게 정말 사진으로는 안 담기더군요.

그래서 영상

신나게 사진을 찍다보면
손이 또 얼고
걷지 않으니 발도 얼고

그래도 이 맛에 겨울산 오는거죠 뭐

이 추위
이 높이
이 아침이 아니면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이제 능선타기를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차가 올라오나 보더군요.

그렇게 구룡덕봉을 지나고

시간이 아슬해보여서
조금 서두르기로 합니다.

점심을 빨리 내려가서 식당에서 즐기려는 마음에

여기도 경치가 꽤 좋았네요.

주억봉보다 더 좋았던 구룡덕봉

하지만
능선이지만
눈이 많아

쉽지가 않았네요.
족히 50센티미터 이상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경치면 다 용서가 되지요 ㅎ

저기 보이는 주억봉

조금만 기다려 인증해줄께

안전 손잡이에 핀 얼음눈

낮은 나무사이를 굽이굽이 지나는 길이 정말 쉽지 않았고

걷는건지 수영을 하는건지
물위를 걷는 듯한 눈 속 걸음은
정말 무아지경으로 몸과 마음을 이끌더군요.

그렇게 도착한 마지막 갈림길
막판 스퍼트로 올라가 봅니다.

정상 가는길도 상고대가 반겨주지만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많이 힘들었네요.

그렇게 주억봉 인증하고

휴식은 커녕 바람에 도망치듯이 몸을 돌려

하산을 시작합니다.

방태산 땡큐

간만에 이렇게 시련이 컸던 산행이었네요.

애매하게 얼었던 겨울 월악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고,

https://huedor2.tistory.com/m/1215

[100대 명산] 월악산 영봉 국립공원 수산교 보덕암 덕주사 탐방지원센터

지난번 제비봉으로 맛을 보았던 월악산 https://huedor2.tistory.com/m/986 월악산 제비봉 산불 소방헬기 경치는영봉으로 가려다가 제비봉으로 가볍게 서울에서 6시에 출발하였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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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경사도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스키를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ㅎ
그래도 조심조심

다 젖어버린 신발이 야속했지만,
또 내려오니 홀가분 해지더군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등산의 미묘한 세계

항상 겸손함과
고마움,
욕심을 버려야 함을

매번 배우는 것 같습니다.

29개 밖에 안되었지만,

막상 시작할 때는 금방 할 것 같았지만,

천천히 2030년까지만 끝내볼까 합니다.

방태산 기억에 많이 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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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겨울엔 계방산 운두령 주차 원점회귀 눈꽃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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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강원도입니다.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충청남도 쪽 산도 가봤지만

겨울엔 강원도가 진리


동해안에 또 눈이 많이 왔다는데

또 산에 가고 싶어지네요.

운두령 탐방로를 이용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비몽사몽 간에 운전을 하여 운두령 주차장에 다 왔더니 이렇게 해가 뜨더군요.

주소 : 운두령 운두령로 1243

[카카오맵]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1243
노동리 산 1-2 http://kko.to/07SVdxJ2yD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아침 일찍 가야 자리가 있지만
회전이 제법 되는 것을 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내려오시는 분이랑 교대 가능하겠더군요.

주차 가능!

멋진 풍력발전기도
이제는 산의 일부가 된 느낌

개인정비를 마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쉼터도 국립공원 내부라는 것 잊지 않기~!

계방산은
국립공원이라
등산하기 아주 좋습니다.

감악산과 1일 2산을 했드랬죠

https://huedor2.tistory.com/m/1173

원주 감악산 (파주 아님) 백련사 주차장 눈길 100대 명산 최단거리 1일2산

원주 감악산입니다. 파주에도 감악산이 있죠 출렁다리로 유명한 https://huedor2.tistory.com/m/980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 양주 100대 명산 임꺽정봉은 임꺽정이 감악산엘 다녀왔어요. 찌뿌둥하여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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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산은
생각보다 타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에 15km 이상 산행하는게 낫지
1일 2산은 꽤 힘든 여정이더군요.

이글거리는 해를 등에 지고 계방산 정복 시작

눈 덮인 산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램블러도 참조하실까요?

http://rblr.co/Oh7L0

눈덮인 계방산 운두령 설산 절경

계방산 너무 좋네요.

www.ramblr.com


그래도 눈꽃은 가리산이 최고입니다.

계방산도 개방감이 있어서
끝없는 오르막을 지나고 나면
산 타는 재미가 있더군요.

안개 낀 날씨가 아쉽기는 했지만요

눈꽃 대결입니다.

가리산 나와라

https://huedor2.tistory.com/m/1177

눈꽃 산행 가리산 겨울 최고 등산 설산 100대 명산

멋진 홍천 가리산입니다. http://rblr.co/OhEn8 눈꽃 가리산 야시대 너무 멋짐 야시대로 1399 에서 시작했네요. www.ramblr.com 풍경이 예술입니다. 입구로 가는길 안전운전 필수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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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들이 굽어 보였을 것 같은 뷰지만
일단 안개인지 구름인지 끼었으니
돌격합니다. 정상으로.

계방산은 여기서부터가 진짜더군요
능선을 따라
요리조리
눈을 뽀드득 밟으면

등산 완전 꿀잼

그렇게 도착한 정상

영상으로도 만나보실까요?


하지만
바람이 너무나 차서
아무것도 못하고
인증만 하고 바로 탈출합니다.

정말 얼굴이 얼어서 터질 뻔 했네요 ㅎ


아재 개그가 아니라
계방산의 이 개방감은
정말 계획에도 없었던
계산된 것 같은
계이름 솔과 같은
청량함

정상석 인증 가실께요.

운해도 멋지고

모든게 멋진 계방산 최고입니다.

저 곳을 추워서 너무 후딱 다녀왔나요? ㅎ
설산 계방산 너무 즐거웠네요.

어느새 해가 다 뜨고
주차장도 가득차고

같은 바람개비
다른 느낌

지인들에게 추천하고픈 계방산

다음 겨울에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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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맛집 전통손두부닭갈비 꼭 가보세요~

후기/한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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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가면 닭갈비 한번은 드셔야지요.


눈이 참 기가 막히게 왔던 가평에서의 밤을 보내고
정말 어렵게 집으로 가는 길을 열고

닭갈비 먹으러 왔습니다~!

닭갈비에 손두부 조합 상당히 괜찮더군요.

단체로도 아주 좋고요.
주인께서 워낙 친절하셔서
아주 맛있게 즐겼네요.

[카카오맵] 전통손두부닭갈비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131 (가평읍 달전리) http://kko.to/kwXEHbDQR2

전통손두부닭갈비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131

map.kakao.com


냠냠 닭갈비
양념이 맵다면 양상추를 더 넣어주시겠다는
친절함까지

한끼 자알 먹고
길었던 하루
이제 편안한 집으로 돌아갑니다.

눈이 좋다가 싫었다가
참 힘든 하루였네요.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참 좋아보이네요.

여름에 보면 시원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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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눈꽃 산행 춘천 가리산 겨울 최고 등산 설산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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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홍천 가리산입니다.

http://rblr.co/OhEn8

 

눈꽃 가리산 야시대 너무 멋짐

야시대로 1399 에서 시작했네요.

www.ramblr.com


풍경이 예술입니다.


입구로 가는길
안전운전 필수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카카오맵] 강원 춘천시 동면 야시대로 1404
품걸리 48-3 http://kko.to/_NGX9gi8lh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눈 쌓인 임도를 2키로 정도 걸으면 산행이 시작됩니다.

임도 시작!
눈이 많이 쌓여서 바닥이 어떤지
아스팔트인지 콘크리트인지도 모르겠더군요 ㅎ

벌써부터 반하면 안되는데

경사가 급하지 않아 아이젠 없이 임도는 해결했지만
내려올 때에는 아이젠 신고 거침없이 내려왔네요.

이기적으로 햇빛을 받은 정상 느낌의 찬란함

쉴새없이 오르니 어느새 가리산 입구
임도를 계속 따라가지 않도록
라카로 크게 가리산 입구
적어 놓으셨네요.

이제 반정도 왔겠지 생각했는데

 

여기서부터 타격이 좀 있더군요
정말 끝없는 오르막

(이리로 가시면 안되요 ㅎ
몇개의 발자국이 안타까워보이더군요)

아직은 어두워서 오르막이 얄밉기는 해도
귀찮은 생각들
정리되지 않는 고민들
가득한 걱정들을 생각하다가도

계속되는 오르막에서는
머리가 하얘지고
한걸음 한걸음
도전정신으로 디디면
어느새 고민들이 싹 지워지고
내려올 때에는 휘파람이 절로나는
나의 하찮은 스트레스들을
시련-고통-환희-허무
의 빠른 사이클로
부질없음으로 느끼도록

오늘도 혼자 산에 오른다.

무슨 시인같네요 ㅎ

해가 드리우는 구간에서부터

가리산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발견합니다.

미친 눈꽃 비쥬얼

가리산
꼭 겨울에
가리
가리산

아재개그는 패스하고
잠시 감상

실물로 영접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이게 정녕 사진
맞습니다.

그렇게
멧돼지나 들을
감탄사를 혼자 입 밖으로 꺼내다 보면
어느새

더 즐기세요

렛잇고~
더 콜드 네벌 봐덜미 애니웨이

이런 풍경을 보면 하나도 안추워요

사진이 식상하니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이제 정상이네요
라고 생각하면 이릅니다
계단지옥이 남아 있거든요.

여긴 또 왜이리 멋지나요?
스크롤 압박이지만
멋진 사진은 어쩔 수가 없네요...

계단 지옥이 아니라
천국 같지만
그래도 타격이 큰 계단입니다.
계단이 있다는 뜻은
정상 경치가 탁트여있다는 말과도 같아
오히려 기대가 되는 습관 등산러

돌들도 멋지네요.

오늘은 다 멋지기만 하네요.
주차하기가 좀 어려운 것 빼고는
가리산 최고입니다.

소나무 잎에 앉은 눈들도 꽤 이쁘더군요.

그렇게 정상입니다.

끊임없는 오르막이 더 매력적인 가리산

오늘은 운해가 덜 이뻐보이네요.
눈꽃이 정말 신비로운 가리산

저 멀리 설악산은 아니겠죠? ㅎ
미친 경치
할 말이 없는 가리산

다음 일정
팔봉산을 위해서
1봉만 다녀왔지만
(결국에는 팔봉산은 입산 통제더군요 ㅠㅜ)

다음 겨울에 또 오리라
추천하리라
다짐하고
내려갑니다.

안녕 가리산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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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원주 감악산 (파주 아님) 백련사 주차장 눈길 최단거리 1일2산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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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감악산입니다.

파주에도 감악산이 있죠
출렁다리로 유명한

https://huedor2.tistory.com/m/980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 양주 100대 명산 임꺽정봉은 임꺽정이

감악산엘 다녀왔어요. 찌뿌둥하여 오늘은 운동을 못했지만, 평일 등산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아침의 기운을 있는 힘껏 다 즐길 수 있는 그리고 주차도 아주 인싸처럼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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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주 감악산입니다.

주차 :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로5길 414 (T map)
          백련사이기는 한데 백련사라고 치면 검색이 안됩니다.
주차팁 : 사찰 앞마당에 주차를 하면 가장 좋지만, 눈 때문에 중간에 주차하고 2키로 정도 걸었네요. 좁은 1차선 도로여서 조심조심
들머리/날머리 : 백련사
거리 : 왕복 5km (최단거리)
시간 : 휴식 없이 2시간이면 충분
팁 : 겨울에 아이젠 필요하고, 백련사부터는 경사가 제법됩니다.
재미 : 노잼입니다. 경치는 좋으나 좀 스산하더군요.
램블러 : http://rblr.co/Oh7L1

원주 감악산 백련사 눈때문에 최단거리

쉬운듯 쉽지 않더군요. 백련사 주차장에 주차하면 좋지만 눈때문에 못 올라갔네요.

www.ramblr.com

 

차를 포기하고 걷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차로 오르려다가 미끌어졌으면 꽤나 고생했을 것 같네요.

그냥 임도를 걸어
절까지 걸었습니다.
한 2키로 정도 걸었네요.
임도도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신을만큼은 아니었지만
조심조심 걸었네요.

왕복 등산 하는 2시간동안
사람 한명도 못 만난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ㅎ

이 사찰이 백련사입니다.
조용하고 꽤 외진 곳이라 좋더군요.

이 밑이 백련사 주차장이고
눈이 없으면 여기에 주차를 하고,
30분이면 인증하고 올 수 있습니다.

산길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정상에 오릅니다.

꽤 오르막이 세더군요.

마지막에도 돌 사이 절벽을 점프 뛰어야 하는 무서운 코스도 있고
사람도 한명도 없어서
어서 인증하고 내려왔네요.

나름 악산이라고 마지막에 타격감이 좀 있었습니다.

계방산과 함께 1일 2산 하느라고
지쳐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감악산
고도는 낮아도
꽤 깊은 산골이 참 마음에 들었지만

사을 오르는 재미
관리 상태 등등은

국립공원과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계방산 엄지척!

그렇게 감악산을 뒤로 하고

서울로 출발~

차가 막혀 4시간 걸린거 실화 ㅠㅜ

여기가 등산로 입구였습니다.
아이젠 꼭 착용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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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2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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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시작한 일행은
멋진 풍경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냥 사진을 찍기만 해도
예술이더군요.

눈꽃들이 아주 그냥

힘들어도 즐거운 눈이 위로하며
몸을 이끌어주더군요.

구름 위에 올라온 느낌이라
아래에는 예보상 날씨가 안 좋았었는데
백록담 가는길은 참 좋았네요.

이런 느낌
추워도 춥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느낌

하지만 왜 계단은 오르고 올라도
계속 나오는 것일까요?

헐...

먼저 정상에 올라
정상석 사진 찍을 줄을 서놓겠다고
선언하고 먼저 올라가는데

정말 끝이 없더군요 ㅎㅎ

아직도 마지막 저 민둥산 언덕을 시작도 안했다는 말입니까?

이제는 페이스 차이나는 사람이 없어

올라가시는 분들 계속 같이 올라가고

얼굴도 익숙해 지고 있었는데

눈만 마주치면 사진을 부탁하시던 커플

눈만 마주치면 사진을 부탁하던 젊은 총각

그렇게 실제 대화는 없지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보니
끝이 보이더군요.

바람에 눈이 녹아
눈꽃을 따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이스크림보다 더 딱딱해서 놀랐습니다 ㅎ

맛은 그냥 무맛 ㅎㅎ


그렇게 도착했네요
성취감은 씻은 듯이 없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경치

눈덮인 한라산 정상을
이렇게 만끽합니다.

그리고 그 옆 백록담

불과 5분 뒤
이 모습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먼저 올라온 저만 운이 좋았네요.

이 모습이 깨끗한 백록담-!

너무 멋져서 하나 더!

저 멀리서 친구들이 올라오고 있겠죠?

구름인지 안개인지를 몰고 오는 친구들
화이팅입니다.

백록담 정상석!

후련합니다.

올라오니 아주
후련하더군요.

멋진 경치도 그렇고
많은 생각이 드는 한라산 등반이었습니다.

다른 산들과는 다른

춥기도 엄청 춥고요 ㅎㅎ

이제 내려가 볼까요?

한라산은
특히 성판악 코스는
내려가는게 지옥이더군요 ㅎ

내려가도 내려가도
계속 이 길을 올라온게 맞던가?
이렇게 많이 올라온데 맞던가?
어두울 때 올라와서 참 다행이었다
등등

여러 소회를 되뇌이고 되뇌여도
아직도 내려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현타가 계속됩니다 ㅠㅜ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도착했네요.

꽤나 노력하고 많이 안쉬었는데도
8시간 꼬박이었네요.

올라가는데 4시간반
내려오는데 3시간반

약 20키로의
멋진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증서도 깔끔하게
출력하고
(인당 1천원씩)

멋지게 어깨 뿜뿜하면서
빠져나갑니다.

멋진 한라산
큰 성취감

사랑스러운 만족감-!

겨울 백록담
정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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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1

여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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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눈덮인 한라산을
아주 깨끗하게 정복하고 왔습니다.

지루하다는 성판악 코스는 그 명성 그대로였네요.


여기저기 검색한 끝에
가장 가깝다는 호텔 난타에서
몇시간 눈만 붙이고

http://www.hotelnanta.com/kr/

호텔난타

제주도 한라산 높은 고지에 위치한 호텔난타는 제주 최고의 력셔리 호텔입니다.

www.hotelnanta.com

 

주차장 자리를 잡기 위해
6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야 좀 안전하더군요.


입산을 하려면 미리 등록을 하고
QR 코드를 받아 놓아야 합니다.

2시간 간격으로 500명인가 제한이 있어서
미리 선착순 마감되기 전에 등록이 필요하겠습니다.

http://www.jeju.go.kr/hallasan/index.htm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세계자연유산 제주! 안전한 도시 제주!

www.jeju.go.kr


그리고 산에서 언제 허락해줄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매일 체크해보고 등산 가능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가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서부/제주도 폭설로
계속 입산통제였던 것으로 아네요.

저희가 운이 참 좋았었네요.

위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플래쉬를 켜놓고 가느라
사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

조금 올라가면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가다보면
이렇게 대피소가 나오고
화장실도 갈 수 있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지요.

9키로 편도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은 경사가 그렇게 급하지 않아
힘이 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네요.

사라오름도 정말 아름답다고 하던데,
일부 인원이 욕심내지 않고
백록담만 정복하기로 하고
열심히 서포트 합니다.

날씨가 여엉 좋지 않네요.

호텔 주변에서는 비
올라오니 눈
여긴 안개

단계적으로 날씨가 달라지는 것이
재미가 있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일주일 전만해도 눈이 없다고 들었던 한라산이
이렇게 흰색으로 맞이해주니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올라갈 때에는 솔직히 큰 경사가 없어서
급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스틱이 있다면
아이젠은 필요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내려올 때에는 무조건 아이젠 필수!
스패츠는 선택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 왔네요.
나쁘지 않은 페이스로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등린이들도 있었지만
웃으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앞으로 벌어질 일은...

강한 스피드로 올라오면 이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월말이면 진달래대피소 일출관람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6시 칼출발에 휴식없이 쏜다면요.

이렇게 멋진 화장실에
멋진 대피소가 있다는 것은
참 안심이 됩니다.

라면을 밖에서 먹지 않아도 되고
화장실도 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요.

뭐니뭐니해도 라면은 진순이

엥?
갑자기 날씨가 왜이래 테스형

라면 먹고 나왔을 뿐인데
이렇게 눈보라가...

정말 변덕스러운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또 느꼈답니다.


진달래 대피소는
약간 유혹의 지옥? 같은 느낌?

거리상으로는 2/3 정도 왔다고 안심하고
가볍게 정상찍고 오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2키로 남짓의 타격감이 상당하더군요.
계단지옥도 있고요.

계절마다
시기마다
등산이 가능한 시간
정상에 가려면 꼭 통과해야 하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잘 체크하고
잘 계획 세워서 올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끔 뒤를 돌아보고
옆을 쳐다보면

눈꽃들과 멋진 풍경들이

힘이 나게 도와주더군요.

이 때부터는
한라산이 아무리 가파르지 않다고 해도

가쁜 호흡과
허벅지에의 긴장감은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

https://huedor2.tistory.com/1167

정복-! 겨울 한라산 눈꽃 백록담 제주-2

2탄입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시작한 일행은 멋진 풍경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냥 사진을 찍기만 해도 예술이더군요. 눈꽃들이 아주 그냥 힘들어도 즐거운 눈이 위로하며 몸을 이끌어주더군

huedor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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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겨울 눈꽃 황골탐방로 비로봉 입석재

여행/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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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도 할 겸,
치악산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았네요. 강원도에 눈도 많이 왔었고, 날도 제법 추워서 뽀드득 뽀드득 발길을 옮기며 설산의 향기릉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이정도 눈꽃이면 괜찮은 것이겠죠?
설산은 처음이라...

햇빛이 강한 아침
갓 떠오른 해와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황골탐방지원센터
차가 별로 없네요.

역시 등산은 평일 등산

[네이버 지도]
황골탐방지원센터
강원 원주시 소초면 황골로 580
http://naver.me/5Q4G7NF9

네이버 지도

황골탐방지원센터

map.naver.com


역시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경로가 다양한데,
저는 가장 짧은 것 같은 코스로

구룡
황골
곧은재
행구
금대
성남 (상원사)
부곡

등으로 나누어져 있네요.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정돈된
탐방지원센터 입구에 감동했습니다.

주말이 되면 많이 붐비고 정신없겠지만,
입구에서부터 큰 감동을 받았네요.

자 시작해봅니다. 어떤 풍경을 선사할지...

표지판들도 아주 깔끔

아스팔트 길을 제법 많이 올라가야 하네요.
텐션도 큰 오르막입니다.
내려올 때에는 허벅지가 버티지 못할 정도였네요. ㅎ

마지막 화장실과

입석사를 지나면
이제 탐방로가 시작되고

하얀 눈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미 좀 힘든데 이제 시작이라고 하니...

입석사에서 힘든부분이 끝나는 곳까지
약 1.3km 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텐션이었네요.
계단-오르막-계단-오르막

걸음이 느려지다보니
손끝과 발끝이 얼어붙는 느낌
그렇다고 빨리 가기에는 너무 가파른 오르막...


올라가기 전에는 항상 정상 만 생각하고
그 기쁨 만 예측을 하고 시작하지만,

극도의 텐션이 올라오는 오르막을 만나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너무 힘든데 자꾸 쉬고 싶은데
하면서도

차분하게 한발 한발 디디다 보면
위도 아래도 보지 않고
한발 한발...
땅만 보고 내 걸음에 집중하면서
잡념들도 다 버리면서
본인과의 싸움을
자신만의 템포에 맞춰 가다보면

어느 새 멋진 광경
성취감
그리고 배고픔... ㅎ

이게 참 인생과 같은 것 같습니다.
고진감래라고
노력없이는 성과도 없고
그냥 얻어진 성과는 달지도 않고

어쨌든 이제 눈길을 감상해봅니다.
눈꽃까지 있는 고도는 아니지만
수북히 쌓인 눈이 걸음걸이를 즐겁게 해줍니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조심.

아침 산행이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눈이 뽀송한 탓에
챙겨간 아이젠을 정상까지 착용하지는 않았지만,

내려올 때에나 이미 사람들이 많이 밟은 눈길이 보인다면
꼭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반하는 것 추천!!!
스틱도 없어서 눈에 잠겨 비틀거리기는 했네요.

비로봉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중간 중간 원주가 한눈에 보이는
쥐너미재도 만나고

저기구나 정상.
딱 기다려라 비로봉

소나무가 좋아서
임금께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베어가지 마라는 장표.


그리곤 계단 몇번만 오르니 정상이네요

숨소리 어쩔...

미륵불탑은
1960년대에 개인이 쌓았다고 하네요.
존경합니다.

치악산은 낙뢰가 많아 돌탑이 부숴지기도 해서 다시 쌓고 그랬다는군요.

정상 경치 한번 볼까요?

정상에서는 눈꽃이 참 좋네요.

전투기들도 엄청 낮게 나는 느낌

정상에서 간단히 요기 좀 하고
정말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해봅니다.

치악산 스토리
원래는 적악산인데

구렁이와 꿩의 일화
한 사람이 구렁이에게 잡힐 뻔한 꿩을 구해줬더니
이번에는 구렁이에게 잡혀 있는 사람을 꿩이 구해줘서
꿩을 의미하는 '치' 를 써서 치악산이 되었다는

구렁이가 사람을 잡고
꿩아 종이 세번 울리면 사람을 풀어주마
해서 꿩이 머리를 받아 종을 세번 울렸고,
사람이 풀려났다는 이야기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의 호랑이와 비슷한
하이 레벨 협박이네요.

금세 내려와 버렸습니다.
아직도 뽀드득 뽀드득 눈 덮힌 산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한적한 주중 산행
그리고 겨울 산행
눈덮힌 산행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네요.

자주 나서볼랍니다.

282층 걸었다고 나오는군요 ㅎ

치악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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