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신논현 강남 평가옥 평양냉면 어복쟁반 맛집

후기/한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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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쟁반입니다.
평가옥 전통의 맛집입니다.

신논현까지 걸어가기 작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나 가능한 일이죠.
요즘은 밖에 1분도 나가있기 싫은 상황입니다.

평가옥 입니다.

[카카오맵] 평가옥 반포점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353 (반포동) http://kko.to/LVhWSK5kEq

평가옥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353

map.kakao.com


반포점이고요.
신논현역에서 가깝네요.

평점은 생각보다 낮지만
그래도 모임하기 참 좋더군요.
깔끔하고

어복쟁반 국물도 시원하고요.

평양냉면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어복쟁반에 한잔 하기는 참 좋더군요.

새조개 샤브샤브
봄이나 되어야 만날 수 있는 친구

봄을 만나려면
신나게 바깥에서 놀 수 있는 가을
산에 다니기 좋은 겨울
전지훈련하기 좋은 겨울
을 지나야 만날 수 있네요.

조금만 기다려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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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 지금 어디세요?

이거 아닌가?/오늘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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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셀러가 없어 먹기 힘든 계절이 왔고

졸업은 했는데
코로나가 세상을 세월을 얼려버리고
그렇게 벌써 3개월이 되어가는구만요.

야구도 시작하고

친구들도 떠나가고

라이노 친구 안녕.
보고 싶겠다.

당근마켓도 알게 되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면서
몇번 남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노력을 하겠다는 마음만...

비행기로 꽉찬 공항..도 보고

스파클링도 시원하게 너무 맛있고

개학은 했는데
온라인이라서...
서로가 서로의 시간을 가져야 가족도 화목할진데,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하루종일 붙어 있으니
서로에 대한 존중과 긴장감이 조금씩 엷어지고,
배려와 사랑보다는
조금씩 좁은 집안에서 영역 확장을 위해,
내 편의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
돌이켜보면 한심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강낭콩 열심히 키워서
잭과 콩나무처럼 하늘로 타고 올라가자고
해놓고도 재미없는 농담.

주름도 늘고
눈꼬리도 쳐지고
눈도 침침한 것 같고

나 지금 뭐하고 있니?
잘 하고 있는거니?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은 갖고 살자.
점점 정답이 없는 세상.
주인공으로는 살자 내 인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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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밥 백선생 따라잡기 김밥 이선생-!

이거 아닌가?/오늘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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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는 의미 없어져버린 사람들의 마음 속

다 이친구 때문입니다.
벚꽃과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을 뛰어넘는 파급력은
하루에 10만명도 넘을 기세인 하루 확진자에
전세계 확진자도 120만명이 넘어선 지금

한국 사람들의 마음은 이제 거의 다 열려
뭔가를 열심히 달리기 위한 준비 선상에서 몸을 풀고 있는 느낌입니다.

몸과 마음이 굳어버린 상황.
역시 1달이 넘어가면서 다들 약해진 긴장감.
그리고 따뜻해진 날씨와
짧아진 마스크 줄.

일요일에 찾는 짜파게티 요리사를 제치고
오늘 한끼를 책임지실
이선생님.
비장한 각오로 준비를 합니다.

긴장된 손님은 왕뚜껑에 물을 붓지도 않고 이선생님의 김밥에 집중하는데요.
신중하게 밥양을 조절하시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원픽을 집어드십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일등은 무엇인가요?

오랜만에 겨울에서 봄이 넘어감을 느낌에
마음도 들뜨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획된 올 한해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조금은 절제된
조금은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아보고자
마음만 굳게 먹고
김밥에 밥 펴지듯이 방콕 생활을 즐겨봅니다.

모두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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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과 산만 그리고... 봄

이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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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지난 30여년 동안 느꼈던 봄을 만질 수는 없지만,

MLB, KBO 가 개막하면서 인내의 시간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힘겨운 여름을 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을 주는 계절이 다가왔다.

(출처 : MLB.com, 홈런 맞고 1승 얻는 오승환 선수)

 

LPGA 의 멋진 샷과 치열한 승부 그리고 스타들의 탄생은

확실히 스트레스라는 불구덩이에 들어가지 않을 힘을 주고 있다.

(출처 : LPGA.com, 그래도 계속 응원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일테지만,

나는 그저 빨리 흘러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좀 더 빨리 달력을 지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또 생각해보고 생각해본다.

결혼하고 애를 낳고나서, 결혼을 최대한 늦게 하겠다는 지인에게,

애를 낳을거면 빨리하는게 낫다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처럼

아이를 세살을 건너뛰고 네살이 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부질없는 생각을 오늘도 또 하고 또 해본다.

퍼즐이라도 하면 시간이 빨리 가려나?

 

무의미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아들로서

친구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다양한 의미와 때로는 과도한 의미부여로

탈출까지는 아니지만 몇개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도 아무 의미없는 사람일 수가 없다.

칭찬과 관심이 큰 동력이었던

지극히 노말하고 소심했던 사람은

이제 부담스럽더라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싶지만,

그저 상대방이 할아버지가 되어서야 알아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무의미한 나날들은 더더욱 짙어져만 가겠지.

그렇게 늙어가고 그렇게 열등감과 내뱉지 못하는 속내만 쌓인 채,

뭘해도 말이 안통하고, 하는 것마다 다른 의미를 찾지 말라는 강요 속에 사는

그런 외로운 꼰대가 되어가나보다.

난 그래도 돼... 라는 다짐아닌 다짐을 할 뿐이다.

(출처 : 윤식당2 tvN, 정말 별거 아닌데 엄청난 명장면이었다.....)

 

겨울부터 봄이 찾아올 때면

잠시나마 나의 의미를 찾았던 좋은 기억이 계속해서 해가 갈수록 떠오를지 모르겠다.

그리움은 취미라는 산만함에 가려져 조금은 억누를 수 있어보이지만,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찾고,

나의 의미를 강제소환 받았던 좋은 추억들은

시경이형 노래처럼 자고나면 하루만큼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이제 나없이도 만들어지는 맥포머스 티라노처럼

큰 그림 안에서 조금씩 내려놓아야 하겠다.

내가 아직 예전 그대로라고,

내가 비운 자리를 스스로 힘들게 채워준 가족들도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

그것도 내 탓. 이것도 내 탓이다.

 

H.O.T. 가 소환되었지만, 그 때의 강렬함을 넘어설 수 없는 것처럼

나도 뜨거운 의미는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님을 되새기고 되새겨야겠다.

 

얼음과 눈 속에서 메달을 따더니

벌써 봄이다.

꽃잎이 번지는 모습이 참으로 당황스럽다.

 

마음 속으로 인정하기 싫었던 봄이

이제는 정말 와버렸나보다.

 

그래 봄이 오면 또 여름도 오고

그렇게 달력도 지워지고

내 의미는 희미해지더라도 의미있었던 추억들은 더더욱 아름다워지겠지.

 

추억에 기대서 살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의미없는 삶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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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봄을 기다리는 아이와 (feat. 보드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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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어릴 적 기억 때문인지 동물도 늙어보이는 서울대공원

그래도 이만큼 넓은 순수 동물원이 있다는 것은 여전히 큰 자랑이겠지요.

 

어흥. 호랑이다.

날이 풀리면 어서 호랑이도 보러가야 할텐데요.

아름다운 꽃도 보러가야할테고요.

하지만 집에서 그저 이렇게 종이접기나 하면서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봅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추운지...

추위야 가버려라 (Kicked by 서장훈님)

서장훈님 사랑합니다.

보드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더 많은 보드게임을 시간을 보내면서

기다리던 봄이 오면

할 일이 많지요.

 

그중에서도

서울대공원으로 달려가 보렵니다.

코끼리 기차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 동물들으 보며 내려올 수 있지요.

맹수들이 꼭대기에 있기도 하고요.

탁 트인 이 느낌 어서 느끼러 가보고 싶네요.

여기 저기 동물친구들이 발 아래에서 반겨 줍니다.

어서 오려무냐하하 (염소)

반가워흥 (호랑이)

어서 왕왕왕 (바다표범)

 

재미 없네요.

동물들을 다 둘러보고 나면

꽃들도 볼 수 있고요.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살지요.

키높이의 꽃길을 걷다보면

정말 꽃길만 걷고 있는지

인생도 꽃길로 들어가고 있는지...

욕심을 줄이고

사소한 만족을 하면서

베풀고 사랑하면서 살면

그만큼만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다면

그것이 꽃길이겠지요.

기분도 우울한데

야쿠르트나 한 잔 하면서 캬아~

 

내일은 덜 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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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한잔]프랑크푸르트 스탑오버 Frankfurt Stopover 추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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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4시간 나들이

 

4년 전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봄이 오면 또 가게 될 것 같아

추억 및 공부를 하기 위해 사진을 끌어 올려봅니다.

유럽의 고풍스러움은 어딜가나 일반적이고 일상적인데,

외국인들에게만큼은 추억이고, 소중하고,

갖고 싶고 부러운 View 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시간이 많이 남는 것을 알고,

폭풍 검색을 하며 프랑프푸르트 시내 나들이를 꿈꿔봅니다.

처음 밟은 독일 땅. 사연이 있어 처음이라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진격의 거인처럼 출바알~!

환전도 하고요.

모든 것이 즉흥이고, 발걸음이 가는대로 움직입니다.

티켓도.

Hauptwache 역에서 내립니다.

쇼핑몰이 많고,

둘러볼만한 오래된 건물도 있으며,

High-rise Building 도 많고요,

성당도 있고,

특히 강가에서 누리는 일반 독일인들의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아침인 것은 생각을 못했지요.

모두가 출근을 하고,

출근 준비를 위해, 혹은 가게 오픈을 위해 주변정리에 바쁜 순간

저는 눈에 하나하나 담아넣는 발자국을 이어갑니다.

약간 우중충한 것이 미친듯이 돌아다니기 참 좋은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돈된 듯 하면서도, 불규칙하고,

오래된 것 같으면서도 지루하거나 낡아보이지 않는

이 감성...

왜 낡은 것은 항상 옳지 않고,

새것을 유혹하여 돈을 벌려고만,

오래된 것을 항상 비난하기만, 단점을 찾기만 하는 것일까요...

아쉽습니다.

EU 본사라고 하던데,

아침에도 많은 사람들이 포토타임을 갖는

핫 스팟이더군요.

기차도 한번쯤 타보고 싶었지만, 꾸욱 참기로 하고요.

아름다웠던 성당 사진은 잃어버린 듯 하네요.

짧은 시간이었기에 더 소중하고 알찼던 시간.

이런 것을 정말 리프레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다 출근했을 즈음 문을 이제 막 연 식당에 쳐들어가

연거푸 낮술도 아닌 아침술로 취기를 올리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부럽기만한 이 곳.

또 다시 갈 생각에

목적지 보다 더 기대가 되는 스탑오버네요.

 

어서 빨리 다시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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