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스탑오버 - 두바이 프레임
(Dubai 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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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부르즈 칼리파 방문에 이어
(스탑오버 클릭)
(부르즈 칼리파 AT THE TOP 클릭)
이번에도 스탑오버를 즐겨보도록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5시간 남짓 활용을 잘 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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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커피숍에서 주문을 했는데, 스리랑카 종업원이 이름을 열심히 물어보더니만
이렇게 한글로 적어서 주더군요.
한류의 힘(?)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행이었던 다른 분들은 이름 3글자를 또박또박 적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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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을 해두었던 DUBAI FRAME.
어떤 또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지 많이 기대를 해봅니다.
Zabeel Park Gate 4 로 가라고 하는군요.
잘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무지 되었지만,
너무 다 알고 가면 약간의 맛이 떨어지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얻어지는 여행의 묘미에 흥분하는 스타일이라서 조금은 모른 채로 뚜껑을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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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두바이 out 이 익숙해져버렸네요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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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One-day ticket 으로 구매를 합니다. 약간은 비싼 듯 하지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고, 이 갈대같은 마음이 또 어떻게 흔들릴지 모르니.
(22 AED, 약 7,000 원. 하루동안 여러번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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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지하철 역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왔네요.
저 어딘가로 대충만 보고 왔었는데, 요즘 붕어 기억력이라 2-3번은 곱씹어야 기억이 되기에 다시 한번 검색 찬스를 쓰도록 합니다.
오늘도 저에게는 One-day 로밍 서비스가 있으니까요.
생각지 않은 앱들의 푸쉬로 인해 데이터가 금방 소진되기는 하지만, 인터넷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여행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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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티켓팅을 하고 두바이 프레임에 가까운 지하철 역을 찾아보기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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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advisor 의 도움을 받아 Al Jafiliya 에서 내리기로 하는데,
20분이나 걸어야 한다는군요.
지금 다시 보니 running track 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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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뽑아들고 꽤나 환한 날씨에 감동을 하며 돌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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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증샷 찍는다고 두손을 다 사용하는 사이에 저 멀리 METRO 가 들어오고 있네요. 달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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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오른 많은 인도 사람들, 필리핀 사람들 구경을 하며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역에 도착을 합니다. 지도는 왠지 어릴 때부터 흥미로운 볼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고어(古語) 같은 느낌의 사회과부도가 생각이 나네요.ㅎㅎ 글씨보다는 그림이, 그림보다는 숫자가 친했던 친구는 지하철에서도 내리자마자 지도를 스캔하여 머릿속에 넣고 슈퍼마리오가 탐험을 하듯 여행을 떠나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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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내려가며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새벽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에 도착을 했네요. 발걸음이 뜀박질을 할 만큼 가볍지는 않아도 상쾌한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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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왔다리 갔다리를 반복하다가 이쪽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출구 나와 왼편으로 큰길을 따라 가다가
주유소를 지나고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다 보면 공원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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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가면 공원 밖을 산책하게 되고,
그냥 오른쪽으로 꺾지 않고 찻길을 따라서 주욱 직진 후 우회전을 해도 공원을 크게 돌아 Gate 4 으로 갈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 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볼거리도 더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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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점점 퇴근하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프레임이 보이네요.
METRO 역에서 나오자마자 짠 하고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리 있네요.
그래도 시간 예약을 했던터라 늦지나 않을지 못 찾지나 않을지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니 이제 마음이 놓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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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Gate 1 에서 돌파를 하여 지름길로 들어가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는
이내 좌절되고 말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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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른 볼거리를 기대하며 공원을 둘러 프레임을 만나러 가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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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부르즈 칼리파도 보이네요.
Running Track 이라고 나오더니 이 날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달리기 대회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남녀노소 국적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번호가 적힌 옷을 입고 열심히 달리더군요. 저도 자극을 받아 열심히 걸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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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프레임이 가까이, 햇빛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잠시 서서 찰칵찰칵
그래도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 감이 없기에 가는 동안은 전속력으로 걸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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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참 많더군요. 별로 겁도 없는 도망 갈 생각도 없는 쇼윈도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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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만개하는 두바이에도 봄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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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도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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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웅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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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구에 도착하고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을 해보도록 합니다.
다음 편에서 또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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