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긍정의 사소한 만족

청계산 원터골 맛집 동지섣달 꽃본듯이 서초방면 (청계산입구역)

후기/한국 맛집
반응형

예전에는 이쪽이 참으로 복잡했었는데,
지하철이 연결된 후 깔끔해진 느낌이더군요.

청계산을 과천 서울랜드에서 시작해 양재에서 마무리하는 힘찬 코스를 끝내고 나서

무작정 맛집을 찾아갑니다.

낯이 익은 청계산

찾은 맛집은 바로
동지섣달 꽃본듯이

다들 지치고 준비해갔던 물도 다 먹었던터라
점심 겸 저녁이 간절했습니다만

의심없이 빠른 주문으로 들어갑니다.

막걸리는 싼데 소주 맥주는 비싸네요.
전략적인 느낌이 드네요.

다양하게 주문을 하고 다양하게 즐겨봅시다.
냉면도 나쁘지 않았고요.
사랑하는 열무김치도 좋았고요.

인당 한병이상 먹으면 취하기 전에 배가 먼저 불러오는 착한 친구 막걸리-!

제육도 매콤하지만 좋았네요.
안주와 밥반찬으로 최고-!

예전에 동대문인가에서 먹었던 묵은지찜을 잊지 못해 어디 갈 때마다 시켜서 먹어보지만...
그 맛을 따라갈만한 것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네요.
묵은지가 정말 중요하고
고기에 그 맛이 잘 스며들어야 하는데요.

그래도 다들 지쳐 아무 생각없이 먹고 마시고.
하루를 아주 알차게 썼지만 팔다리는 쑤시는 그런 상황이었네요.

산행 너무 즐거웠지만
이제 벌레도 너무 많고, 습한 날씨 잘 못 걸리면 너무 고생스럽고 물도 모자라고...
가을까지 또 기다려야 할까봐요

동지섣달 꽃본듯이

하산 후 우측에 두번째 정도 집입니다.
편하고 좋아요--!

또 찾아가봐야겠네요. 청계산에 또 간다면....

반응형

청계산은 층계산 대공원역-옥녀봉-매봉-원터골

여행/등산
반응형

아차산 용마산에 이어
이번주는 청계산--!

대공원역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줄 알았더니
길을 잘 못 든 탓에 초반에는 산소가듯이 산행을 시작했네요.


대공원 코끼리 열차타는 쪽으로 따라가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ㅠㅜ
대공원역에서 우회전하면서 매봉을 타는 코스를 즐겼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쪽으로 가서 옥녀봉도 볼 수 있었고
더 애틋한 모험스러운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코끼리 열차를 거부하고
시계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서울랜드 쪽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
그럼 서울랜드 주차장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네요.
아무런 표지판이 없으니 주의!!!

올라가다가 가장 사람들이 많이 즈려밟아 깨끗한 길을 따라따라 가다보면
철조망도 나오고
사람은 한명도 없고
대공원의 호랑이가 탈출해 나와 만나지는 않을지 걱정도 하면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오르다 보면
이렇게 옥녀봉에 거의 다 왔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 가까웠던 서울랜드가 눈아래...
만족감과 함께 이제는 그저 평지겠거니 하는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매봉으로 고고고

2.2km 이지만 뭔가 가뿐할 것 같은 느낌.
이때까지만 해도 청계산이 천계단산, 층계산인지 몰랐네요... ㅠㅜ

옥녀봉에서 관악산과 마주하며 기개를 한번 펼치고-!

이 코스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옥녀봉-깔딱고개-헬기장-매봉- 그리고 다시 내려와 원터골에서 마무리.

금방 500m 가 사라졌네요.
금방 가겠는걸요?

여기서부터 시작된 지옥과 같은 계단들...
솔직히 다시 돌이켜 원터골에서 계단으로만 올라왔다면 큰 시련이 필요했을 것 같네요.
시간은 얼마 안 걸렸겠지만...

설마 1000이 넘지는 않겠지 했던 계단이

헬기장을 지나고도 한참을...

15분만 더 참자...

1480을 밟고서야 매봉에 도착하네요.
구름위를 도시위를 걷는 듯한 아차산 용마산보다는
계단지옥이라 힘은 들었지만
성취감과 인내심은 더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네요.

치즈---!

내려올 때는 정말 발목이 찢어지는 느낌.
다들 힘들다고 난리였지만,
산을 훌쩍 넘어
경기도에서 시작해 서울에 도착하는 이 코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네요.
흙을 밟다가 계단지옥을 경험하는
대중교통 코스로 이용해보세요--!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오면 재미없으니..


반응형